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리핀을 잡고 5승째 기록, 승격강등전의 위협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16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1경기 그리핀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에서는 아프리카가 승리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kt 롤스터의 2경기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승리했다.

1경기에서는 아프리카가 그리핀이라는 거목에 또 하나의 상처를 냈다. 1세트 승리 이후, 2세트에 패배해 역전패의 기운이 휩쓸리는 듯 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던 3세트에는 마지막 한타 대승으로 경기를 순식간에 승리로 마무리했다.

양 팀의 1세트에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가 선보인 활약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리븐을 솔로킬하기도 했고 한타에서도 선봉장을 자처해 상대 진형을 붕괴시키는 역할을 했다.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도 부족할 수 있었던 대미지를 빼곡히 채워줬다.

위기도 있었다. 2세트에 아프리카는 극초반 상대가 설계했던 바텀 1차 포탑 다이브에 당하면서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한 번 벌어졌던 양 팀의 화력 차이는 아프리카의 공격적인 시도에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벌어지기만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던 3세트에 그리핀을 무너뜨렸다. 드래곤 둥지 쪽 한타에서 상대 카이사를 집중 공략했던 아프리카가 미드 라인을 돌파해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이로써, 5승째 기록한 아프리카는 승격강등전의 위협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


이어진 2경기에는 샌드박스가 KT를 잡았다. 1세트에는 상대가 바텀 1차 포탑 다이브를 성공시키는 사이에 탑과 미드 라인에 고속도로를 개통하는 등 주도적인 운영을 이어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잘 성장한 '서밋' 박우태의 요릭은 KT의 심장부에 삽을 내리 꽂았다. KT는 2세트에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연달아 흡수하면서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맞췄다. '눈꽃' 노회종의 브라움이 상대 노림수를 차단하는 동안에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이 핵폭탄급 도끼를 이리저리 던지며 킬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양 팀의 3세트에는 샌드박스가 완승을 차지했다. 모든 라인 주도권을 쥐었던 샌드박스는 이를 활용해 꾸준히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다. KT의 반격 시도는 샌드박스의 파괴력 앞에 무너졌고 샌드박스가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했다. 2경기 승자인 샌드박스는 11승째 올리며 12승으로 1위인 그리핀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이번에도 3승의 고비를 넘지 못한 채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그리핀 - 아프리카 프릭스 2:1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그리핀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그리핀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그리핀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kt 롤스터 - 샌드박스 게이밍 2:1 승리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kt 롤스터
3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kt 롤스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2승 2패 +19
2위 샌드박스 게이밍 11승 4패 +11
3위 SKT T1 10승 4패 +11
4위 킹존 드래곤X 9승 5패 +8
5위 담원게이밍 9승 6패 +6
6위 한화생명e스포츠 8승 6패 +2
7위 아프리카 프릭스 5승 10패 -10
8위 젠지 e스포츠 4승 10패 -9
9위 kt 롤스터 3승 11패 -12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4패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