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국내 리그 V7 달성에 성공했다. 금일(4월 13일)은 SKT T1이 창단한지 15주년이 되는 날이라 더욱 뜻깊은 우승이었다.

SKT T1은 2013 서머 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3-14 윈터, 2015 스프링, 2015 서머, 2016 스프링, 2017 스프링까지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금일 우승을 통해 그 기록을 7회로 갱신했다.

대위업을 달성한 SKT T1이지만, 힘든 시기도 분명히 존재했다. SKT T1은 2017년에 스프링 시즌 우승과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2018년은 부진의 한 해를 보냈다. 스프링 시즌은 4위로 나쁜 성적은 아니었으나 기대치를 채워주진 못했고, 서머 시즌에는 7위로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후 SKT T1은 2019 시즌을 맞이해 파격적인 엔트리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대부분이 팀을 떠났고,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마타' 조세형, '테디' 박진성 등 각 팀에서 에이스 선수들을 영입하며 드림팀을 결성했다.

시즌 초반에는 팀적인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간혹 보여줬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결승 무대에서 어나더 레벨이라 불리는 그리핀을 상대로 더 급이 다른 어나더 레벨 경기력을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 MSI 진출권까지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