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조별 리그 3일 차 경기가 진행 중이다.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빅터스 게이밍을 제외하면 모든 팀이 물고 물리며 혼전 양상이 진행 중이다. 북미 대표로 출전한 팀 리퀴드도 1일 차에서 2연승을 거두며 치고 올라갔지만,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다음은 팀 리퀴드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한 소감이 궁금하다.

진 것도 진 건데 게임 내용도 그렇고 너무 엉망이라서 마음이 어지럽다.


현재 팀의 분위기는 어떤가?

당연히 좋지는 않다. 돌아가서 어떻게 할지 피드백을 나눠야겠다.


무엇이 부진의 이유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기본 실력이 중요한 리그인데, 그 부분이 잘 안 되는 느낌이다.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는 느낌이다.


베트남 현지 적응은 잘 되고 있나?

처음엔 쌀국수도 많이 먹고 했는데, 이젠 한식을 많이 먹는다. 편안하게 적응했다.


오늘따라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구분되었던 팀들이 갑자기 아주 좋은 모습들을 보인다. 그동안 메타나 그런 변화가 많이 있었던 것 같나?

MSI 진출팀은 모두 이기는 법을 아는 팀들이다. 자기 페이스대로만 끌고 가면 모두 이길 수 있는 팀들이다. 약팀이라 생각하는 팀은 없었고, 그래서 이상하진 않다.


팀의 문제점은 충분히 파악되었나?

문제를 파악했었으면 이전 경기를 이겼을 것이다. 단판제 경기들은 빠른 준비가 필요해서, 서둘러 대비를 해야겠다.


여러 바텀 조합들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조합 중에서 티어를 매긴다면?

그 부분을 머릿속으로 계속 정리 중이다. 그 티어를 정리하는 것이 지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뭐가 가장 좋은지는 대회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팀 리퀴드로는 처음 국제대회 나왔다. 느낌이 다른가?

언제나 LCK에서 나가면 기대치가 높지 않나. 그렇듯 MSI 역시 지역의 대표 팀으로 오는 기분이라 LCK때와 큰 차이 없이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어느덧 그룹스테이지도 절반이 지났다. MSI 구도는 예상대로 가고 있는 것 같나?

큰 틀에선 비슷하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 알듯, 모든 팀들이 저력이 있기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서있는 팀은 딱히 없는 것 같다. 매일매일 재미있는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목표가 있다면?

일단 대만까지, 4강까지는 가고 싶다. 지금 경기력으로는 퐁부한테 지고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만 잘 한다면 못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각오 한마디 해달라.

많이 기대해 주신만큼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까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아 답답하다. 침착하게 잘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