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이 금일 점검을 통해 붉은 카탈람의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붉은 카탈람은 5월 22일 데바 전설 시대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신규 필드로, 전 서버 유저들이 입장해 전투를 즐기는 통합 전장으로 등장했다. 추가 당시에는 많은 유저들이 모여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이어져 이에 따라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우선 붉은 카탈람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라 지적되었던 퀘스트 수행을 통한 명예 포인트 획득이 삭제되었다. 명예 포인트는 현재 아이온에서 서버별 랭킹을 결정하는 요소로, 랭킹은 수호신장 변신 등과 이어지는 만큼 매우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22일 추가된 붉은 카탈람에서는 퀘스트 수행만으로 명예 포인트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어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전 서버의 종족별 1000명의 입장 제한은 명예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에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점이 문제였다. 상위 랭커들에게는 전투를 위한 공간이 아닌 명예 포인트 획득을 위해 꼭 수행해야만 하는 숙제로 여겨지게 된 것. 또한, 암암리에 지역을 양분하는 형태로 종족별로 명예 포인트 획득 퀘스트만 진행하게 되면서, 네임드 몬스터 스틸 등 같은 종족과의 경쟁이 더 치열한 상황이 되면서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많은 문제를 동반했던 명예 포인트 획득 퀘스트의 보상이 금일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되었다. 기존 70점의 명예 포인트 획득은 삭제되었고, 궁극의 혈투 증표와 무작위 보너스 보상이 추가되어 혈투 아이템으로 파밍이 좀 더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명예 포인트가 보상에서 삭제되고 궁극 혈투의 증표와 무작위 보상이 추가 되었다.


더불어 지나치게 대규모 전투가 강요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퀘스트 수행 조건도 변경되었다. 기본 퀘스트 대부분이 연합 상태에서만 가능해 퀘스트 수행만으로도 대규모 인원들이 몰려다니다 보니 지나치게 대규모 전투만 강요된다는 것. 이에 연합 상태에서 가능한 퀘스트를 삭제하고 포스, 파티 단위 퀘스트로 진행할 수 있도록 수행 조건이 변경되었다.

이 외에도 필드에서 랜덤으로 획득해 전투에 큰 메리트를 주는 최강무기 획득 방식이 변경되었다. 기존 파티원들과 주사위로 획득 가능해 발견한 유저에게 이점이 없었던 부분이 변경되어 발견자가 획득할 수 있도록 수정되었다. 또한, 기지 주변의 폭주한 몬스터들이 '궁극의 혈투 증표 조각'을 추가로 드롭하도록 변경돼 혈투 장비 파밍 난이도가 완화될 예정이다.

한편, 붉은 카탈람은 업데이트 이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었지만, 피드백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빠르게 불편 사항들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