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 시각 기준)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플레이오프 4강 1경기, 상하이 드래곤즈(이하 상하이)와 밴쿠버 타이탄즈(밴쿠버)의 대결에서 상하이가 4:1로 승리했다. 상하이는 본인들의 가장 큰 강점인 위도우메이커-파라 조합을 적극 기용,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밴쿠버를 압도했다.

1세트 일리오스는 상하이의 승리로 끝났다. 1라운드 선점령은 밴쿠버에게 내줬으나, '띵'의 파라가 어김없이 맹활약하며 점령지를 뺏고 그대로 점령도를 100%까지 올렸다. 2라운드에선 상하이의 딜러진이 각자의 시그니처 영웅을 모두 뽑았다. 서로 한 명을 잘라내 기회를 만들고 점령도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펼치던 중, 상하이가 건물을 끼고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밴쿠버가 2세트 눔바니에서 한 점 만회했다. 날카로움을 유지한 상하이가 1분 50초를 남긴 채 3점을 획득한 상황, 밴쿠버는 4탱커 조합이라는 강수로 공격에 나섰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한 번의 제동 없이 거침없이 진격한 밴쿠버는 무려 4분 30초를 남기고 3점을 획득했다. 연장전에선 완막까지 성공했고, 넉넉한 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승리했다.

3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다. A거점을 간신히 뚫은 선공 상하이가 B거점을 무난하게 점령한 반면 밴쿠버의 공격은 신통치 않았다. 추가 시간에 2점을 획득한 밴쿠버가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획득하고 B거점 점령도를 약 50%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상하이의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2분의 추가 시간 내내 밴쿠버를 몰아친 상하이가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4세트까지 상하이 드래곤즈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전장은 하바나였고, 상하이는 위도우메이커-파라 조합으로 밴쿠버의 4탱커 조합을 완전히 봉쇄했다. 밴쿠버의 공격이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채 종료된 가운데, '디엠'의 위도우메이커가 상하이를 지휘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오아시스에서 5세트가 시작됐다. 1라운드, 주력 딜러 영웅들로 점령도를 99%까지 올린 상하이가 거점을 한차례 내준 후, EMP-포화 연계로 선취했다. 위기에 빠진 밴쿠버가 힘을 발휘해 2라운드를 따내며 승부가 미뤄졌다. 3라운드에서 '서민수'의 솔져:76 조합을 꺼낸 밴쿠버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간신히 거점을 뺏은 상하이가 점령도를 끌어올리던 상황, 밴쿠버의 거점을 밟지 않는 실수가 나오며 상하이가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플레이오프 4강 1경기 결과

상하이 드래곤즈 4 vs 1 밴쿠버 타이탄즈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밴쿠버 타이탄즈 - 일리오스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밴쿠버 타이탄즈 - 눔바니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밴쿠버 타이탄즈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밴쿠버 타이탄즈 - 하바나
5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밴쿠버 타이탄즈 - 오아시스

이미지 : 블리자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