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KT 상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2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0일 차 1경기에서 그리핀과 kt 롤스터가 만났다. 경기 초반 라인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그리핀이 1세트에 승리했다.

그리핀은 일찍부터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앞서나갔다. 10분 전에 킬을 만들진 못 했지만, 2천 골드 이상을 더 획득했다. 11분경에 첫 싸움이 벌어졌다. 미드-정글이 합류한 탑 교전에서 1:1 교환이 나왔다. KT가 이득을 보기 위해 먼저 움직임을 취한 것이었지만, 그리핀이 잘 받아쳤다.

경기 중반부터는 '도란' 최현준의 AD 니코가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를 압도했다. 날개 주도권을 틀어쥔 그리핀은 운영적으로 편한 그림을 그렸고, 교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20분에 펼쳐진 드래곤 교전에서 바람 드래곤과 킬을 모두 챙겼다.

사거리까지 짧았던 KT는 전술적인 강점이 없어, 반드시 킬이 필요했다. 킬을 만들어낸 선수는 '킹겐'이었다. 기습으로 '도란'의 니코를 잘라내면서 팀에 숨통을 트여줬다. 날개 주도권이 마냥 그리핀 쪽으로 쏠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그리핀이 쐐기를 박았다. 바론을 과감하게 시도해 획득했고, 후속 한타에서도 2:2 동수 교환을 이끌어냈다. 이후, 바론 버프를 '타잔' 이승용의 자르반 4세는 완벽에 가까운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다. 그리핀이 마지막 한타에서 압승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