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만큼 수 많은 중국의 게임사들이 참여하는 차이나조이 2009는 1년에 한번 있는 중국 게이머들의 축제나 다름 없다.


이제는 수 만명이 찾는 거대한 게임 축제에 이벤트가 빠진다면 얼마나 서운할까?


다행스럽게도 차이나조이의 각 부스에서는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와 함께 포스터나 팜플렛, 음료수 등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했고 차이나조이를 찾은 방문객들은 이런 눈요기와 약간의 부산물을 얻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 부스 걸들의 이벤트는 게임쇼의 기본? ]




게임사의 작은 이벤트들 외에도 전용 행사장에서는 코스프레 행사와 워크레프트 3의 대회가 열려 많은 방문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차이나조이의 가장 마지막 전시관인 W3관, 끝 부분에 서로 마주보고 있던 이 행사 부스들은 입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위치 상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였다.


먼저 국제 코스프레 대회가 열렸던 행사장 부스에서는 계속해서 삼국지의 영웅들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나와 다양한 포즈를 취하거나 국가 별로 대결을 펼치는 등 코스프레의 수준을 넘어서 한편의 경극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한 차례 공연이 끝나면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 중국인이 삼국지 복장을 한 탓일까? 자연스럽고 잘 어울려 보인다. ]




삼국지 코스프레로 후끈 달아오른 전시관의 열기는 반대편에서 열리고 있는 워크래프트3 대회로 가뜩이나 더해져 상해의 날씨에 한 몫 더 했다.


대회장에 모인 많은 인파들은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0여분 이상 걸리는 경기들을 앉지도 않고 서서 계속 관람하였으며 환상적인 플레이나 극적인 장면에서는 박수와 환호로 호응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많이 감소했지만 중국 내에서의 워크래프트3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