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마무리였다. SKT T1이 이전 두 세트보다 더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마지막 3세트를 승리하며 3:0 셧아웃의 그림을 완성했다.

SKT T1이 초반 인베이드로 엄청나게 크게 이득을 보고 시작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코르기를 잘라낸 후 상대 레드 쪽에 한 번 더 매복해 추가 킬과 버프까지 가져갔다. 설상가상으로 탑에서는 '칸' 김동하의 레넥톤이 '너구리' 장하권의 갱플랭크를 솔로 킬 냈다.

경기는 빠른 속도로 굴러갔다. SKT T1이 탑 3인 다이브로 갱플랭크에게 두 번째 데스를 안겼고, 연이어 봇 3대 3 싸움에서도 전사자 없이 3킬을 가져가며 완벽하게 승리했다. 탑에서는 '칸'의 솔로 킬이 한 번 더 터져나왔다. 7분 30초만에 4,000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드래곤 앞 대규모 한타에서 웃은 쪽은 당연히 SKT T1이었다. 이미 성장 차이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었다. SKT T1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스노우볼을 쭉쭉 굴렸다. 담원게이밍이 그 와중에 간간히 제압 골드를 가져간 했으나, 벌어진 격차에 비하면 너무 작은 이득이었다.

SKT T1은 화염 드래곤 3스택에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킬 스코어는 22:4, 글로벌 골드는 1만 5,000차. 역전의 여지는 없었다. 결국, 담원게이밍 진영에서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SKT T1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