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정통 RPG '테일즈 오브' 시리즈 신작,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최신 정보가 TGS를 통해 공개됐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고품질 애니메이션과 장대한 스토리, 그리고 독자적인 배틀 시스템을 기용하여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수채 일러스트풍 CG로 그려지는 세계관을 통해 과거의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박력넘치는 전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세계관은 인접한 두 개의 행성, '다나'와 '레나'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자연이 넘치는 세계였던 다나는 고도의 과학과 마법이 발달한 레나의 갑작스러운 침공을 받고 그 이후 300년간 끝없는 종속을 강요 받게 되었다. 여기서 철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다나의 청년이 동족에게 쫓기는 레나의 소녀를 만나게 되고,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 '알펜'은 다나의 노예 출신으로, 통증과 기억을 잃은 상태로 히로인 '시온'과 만나 불꽃의 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레나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히로인 시온'은 닿는 자에게 통증을 주는 '가시나무'라는 저주를 받은 소녀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알펜과 협력하여 동포인 레나에게 반기를 들게 된다.

▲ '가시나무'의 저주를 받은 소녀 시온, 닿은 적은 전격을 맞은 듯한 고통을 겪게 된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를 표현하는 첫 번째 특징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업 된 고품질의 그래픽이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과 아트 디렉션을 담당한 '이와모토 미노루' 감독은 캐릭터와 세계관 모두 직접 감독하여 더욱 섬세하고 치밀한 세계관을 완성시켰다.

▲ 언리얼엔진4로 일신한 그래픽

두 번째 특징은 '성령력'이다. 여기서 성령력은 사물과 생명에 깃드는 어떤 힘을 뜻하고, 이 성령력을 사용하는 마법인 '성령술'이 등장한다. 일반 RPG 속 마나와 마법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에서 이 성령술은 오직 레나인만 사용할 수 있으며, 레나인이 성령술을 사용할 때는 눈이 빛나게 된다.

히로인 '시온'의 성령술은 치유의 힘이며, 그녀의 성령력이 발현한 힘이 바로 '불꽃의 검'이다. 사용자 자신까지 불태워버리는 '불꽃의 검'은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알펜만이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알펜과 시온이 서로의 신체적 특징을 보완하며 싸우는 것이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전투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서로를 보완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조금씩 함께 비춰졌다. 발표를 진행한 토미자와 유스케 프로듀서는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다양한 캐릭터들이 앞으로도 계속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되어 진보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테일즈 시리즈 신작,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오는 2020년 PS4, Xbox One, PC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릭터가 많이 남아있다



■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질의응답

▲ 토미자와 유스케 (Tomizawa Yusuke) 프로듀서


Q. '토미자와 유스케' 프로듀서가 지휘권을 잡고, 많은 부분이 새롭게 바뀐 것 같다. 기존 시리즈에서 여전히 계승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가?

- 사실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 참가하게 된 것은 지난 베스페리아 리마스터 때부터다. 완전 신작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 맞다. 물론 25년의 역사와 많은 팬을 가진 시리즈이기 때문에 어떤 점을 지켜나갈 것인지, 어떤 것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다른 캐릭터들과의 유대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그래픽 부분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스킷' 대화도 테일즈 시리즈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했으니, 이런 것들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기대 부탁한다.


Q. '25주년 기념작'이기에 특별히 팬들을 위한 배려가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안정감을 유지하기보다 파격적인 시도를 많이 도전한 것 같은데, 특별히 이런 선택을 한 이유가 있나?

- 게임 안에 포함된 팬서비스 콘텐츠를 밝히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리즈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팬들의 기대감이 더 커진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변화에 도전한 것은 새로운 유저들을 '테일즈 오브' 시리즈로 초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존 시리즈 팬들뿐만이 아닌, 테일즈 시리즈에 흥미는 있었지만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유저부터, 아주 오래전 시리즈만 해본 유저들까지 모든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신작이다. 그래서 지난 6월에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정보를 처음 발표했을 때 원작 팬들로부터 부정적인 의견도 꽤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꽤 많은 팬이 '차세대의 테일즈 시리즈'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이에 용기를 얻어 작업 중이다.

지난 20주년 때와 15주년 때도 그랬듯, 5주년 주기로 기념작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것이 '테일즈 오브' 시리즈다. 이번 어라이즈도 유저들에게 새로운 시도로 기억되고 싶고, 이번 작품을 계기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 입문하는 유저들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항상 양쪽의 유저들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며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 "올드 팬은 물론, 신규 유저도 함께 할 수 있는 신작"


Q. 영상에 전투 화면도 잠깐 비춰졌는데, 배틀 스타일도 크게 바뀐 것인지 궁금하다.

- 기준이 되는 배틀 스타일을 이야기하자면, '혼자서 싸우는 오픈월드 게임'이 된다든지 하는 것은 걱정할 필요 없다. 이전과 같이 테일즈 오브 시리즈다운 파티 배틀 시스템이 기본이 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는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캐릭터들이 각자 독특한 개성의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도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알펜'의 전투 영상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에서 담고자 했던 호쾌한 전투를 잘 표현한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다.



Q. '어라이즈'라는 타이틀을 정하게 된 이유, 그리고 매 작품마다 새롭게 정해지는 테일즈 시리즈 특유의 독특한 장르명이 이미 결정됐는지 궁금하다.

- 앞서 세계관을 소개했던 것처럼, 이번 신작은 노예 해방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스토리를 제목에 표현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새로운 테일즈 오브 시리즈로서의 도전'이라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부터 새롭게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나가겠다는 마음도 함께 담겼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의 장르가 '정의를 관철하는 RPG'였던 것처럼, 테일즈 시리즈에 독특한 장르 네이밍이 정해지는 것은 이미 전통이 된 상태다. 추후 게임 디자인을 소개할 때 그 내용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니, 이부분도 계속 기대해주길 바란다.



현지시각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도쿄게임쇼2019'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TGS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