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 1일 차 B/C조 경기서 OGN 엔투스 에이스가 중간 선두를 기록했다. 특유의 영리한 운영을 뽐낸 OGN 엔투스 에이스는 미라마-사녹에서 충분한 킬과 함께 3위, 2위에 오르며 26점을 챙겼다.

1라운드 미라마, 격전지는 라 코브레리아 남서쪽의 산지였다. 18분경 오피지지 스포츠의 최초 탈락을 시작으로 본격 교전이 시작됐다. 안전 구역 좌측에서 5개 팀이 뒤섞여 벌인 난전에선 OGN 엔투스 에이스가 웃었고, 남쪽에선 DPG EVGA가 SKT T1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안전 구역 내 유일한 건물을 점령한 DPG 다나와는 안정적인 정보 획득과 함께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마지막 교전이 벌어지기 직전 '니케'가 '청각'을 저격해 사살하며 변수가 생겼다. 곧이어 '위키드'가 '야차'까지 기절시키며 DPG 다나와가 위기에 빠졌다. 혼란 속에 기회를 잡은 DPG EVGA는 OGN 엔투스 에이스를 향해 총구를 돌렸다. 선제 타격으로 우위를 점한 DPG EVGA가 OGN 엔투스 에이스를 가볍게 무너뜨렸고, 최후의 적 '이노닉스'를 마무리하며 1라운드 치킨을 챙겼다.

사녹에서 2라운드가 진행됐다.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가 초반 교전 없이 후반에 진입했으나 4위로 탈락하며 사녹 첫 치킨은 가져가지 못했다. OGN 엔투스 에이스, 오피지지 스포츠, 미카엘이 전원 생존으로 삼파전을 시작했다. 두 팀의 집중 포화에 당한 미카엘이 가장 먼저 탈락하며 오피지지 스포츠와 OGN 엔투스 포스의 4:4 전면전이 시작됐다.

치킨은 오피지지 스포츠에게 돌아갔다. 날개를 펼치려던 '알파카'를 잡아낸 오피지지 스포츠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 본격적인 압박을 펼쳤다. OGN 엔투스 포스가 '테메리아'를 기절시키며 인원을 맞췄으나 '멘털'이 제대로 불을 뿜으며 3:1 상황을 만들었다. 곧이어 '조이'까지 쓰러지며 오피지지 스포츠의 승리로 2라운드가 종료됐다.

1, 2라운드 경기 결과 OGN 엔투스 에이스가 26점으로 1위에 올랐고, DPG EVGA가 24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종합 1위 SKT T1은 11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최상위권 경쟁 중인 쿼드로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그리핀 블랙도 각각 6점, 5점, 5점으로 부진했다.


■ 2019 PKL 페이즈3 4주 1일 차 B/C조 경기 중간 순위


사진 :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