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에 집중한 스피어 게이밍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1세트를 승리했다.

초반은 큰 교전 없이 15분까지 흘러갔다. 스피어 게이밍은 드래곤을, 진에어는 협곡의 전령을 나눠먹는 그림이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첫 킬은 미드에서 진에어가 기록했다. '야하롱' 이찬주가 자신을 노리는 스피어 게이밍의 공격을 점멸로 잘 흘렸고, 반격에 성공한 진에어가 미드 포탑까지 밀어내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골드와 킬에서 밀리는 스피어 게이밍은 드래곤을 쌓으며 먼 후반을 바라봤다. 킬을 내주더라도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발 빠른 합류로 드래곤 지역 장악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네 번째 드래곤이 나오자 스피어 게이밍의 진가가 제대로 나왔다. 교전에서 정글러 '윈터' 김요한과 미드 '체이시' 김동현의 아칼리가 끝까지 추격해 진에어를 모두 제압할 수 있었다. 전투 후 바론까지 챙긴 스피어 게이밍은 바로 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해 4천 골드 가량 앞서갔다.

이후 게임 양상은 확실히 스피어 게이밍 쪽으로 기울었다. '체이시'의 아칼리가 파고들면 막을 수가 없었다. 리 신과 함께 파고들어 유미-미스포츈을 손쉽게 제압하는 장면이 나왔고, 이를 저지하려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챔피언들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한타 두 번의 대승을 거둔 스피어 게이밍이 1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