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 3분 동안, 식후 3분 안에 양치질하기. 어릴 적 칫솔질을 배울 때마다 이른바 '333법칙'이라는 이름으로 몇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법칙이 잘못됐다 말하기도 하지만, 요는 대충 칫솔질하지 말고 자주 구석구석까지 칫솔질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양치질을 그냥 3분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저 손목 반동으로 반복적으로 위아래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일을 3분이나 하기엔 세상엔 너무나도 재미난 게 많지 않은가. 이를 줄여보기 위한 시도를 CES 2020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럽의 칫솔 회사인 플레이브러시는 아이들이 칫솔질을 즐길 수 있게 유도하는 게임과 이에 연동하는 칫솔을 개발했다. 유저가 위아래 좌우로 칫솔질을 할 때마다 앱에서는 이를 감지하고 그 방향으로 총알을 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서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고 지정 시간 동안 살아남아야 한다.

창업자인 폴 바르가 CEO는 3살배기 아들에게 칫솔질을 어떻게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게임적인 요소를 결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레이브러시는 플레이브러시 전용 전동칫솔 외에도 다른 칫솔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나, 앱 연동을 지원하는 동글을 별도로 부착해야 한다.

플레이브러시는 구글플레이와 iOS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