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개막전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T1이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젠지와 KT의 2경기 역시 풀 세트 접전이 나온 끝에 젠지가 승리했다. 치열한 대결의 연속 끝에 T1-젠지가 나란히 1승과 승점 1점을 기록한 개막전이었다.

T1과 담원의 첫 세트는 담원의 승리로 시작했다. '너구리' 장하권의 모데카이저가 홀로 상대를 하나씩 끊어주는 그림이 이어지면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곤 했다. T1이 '테디' 박진성의 매서운 딜로 반격해보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이 정확하게 노려주며 반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중요 순간마다 집중력이 빛났던 담원이 1세트를 선취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서 T1이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담원이 먼저 주도권을 잡은 듯 했으나 무리한 진입으로 기회를 놓쳤다. 이에 T1 '페이커-테디'가 이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해 잡아내는 그림을 완성하며 1:1 동점까지 끌고갔다. 치열한 승부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초반은 T1이 트리스타나를 활용한 철거로 우위를 점했다. 이후 담원은 케일이 16레벨을 달성하자 치고나갔다. 승부는 장로 드래곤 타이밍에 결정났다. '에포트'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시작으로 열린 한타에서 T1이 승기를 잡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KT와 젠지가 만났다. KT는 1세트 초반에 젠지의 다이브에 말리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한 발 빠른 합류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더 큰 이득을 챙기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쿠로-보노-에이밍'의 오른-자르반 4세-아펠리오스가 이니시에이팅부터 킬까지 완벽한 그림을 완성하면서 확실하게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젠지가 초반부터 흐름을 잡고 오브젝트 싸움까지 주도했다. 손쉽게 4드래곤까지 챙긴 젠지는 순식간에 스노우볼이 굴려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젠지가 놀라운 합류전을 선보였다. '비디디-클리드'가 교전이 일어나는 곳마다 정확하게 합류하면서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타마저 '비디디' 곽보성의 갈리오의 활약으로 젠지가 승리할 수 있었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T1 2 vs 1 담원 게이밍
1세트 T1 패 vs 승 담원 게이밍
2세트 T1 승 vs 패 담원 게이밍
3세트 T1 승 vs 패 담원 게이밍

2경기 KT 1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KT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KT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3세트 KT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1위 T1 1승 0패 +1
1위 젠지 e스포츠 1승 0패 +1
-위 아프리카 프릭스 0승 0패
-위 그리핀 0승 0패
-위 한화생명 e스포츠 0승 0패
-위 샌드박스 게이밍 0승 0패
-위 APK 프린스 0승 0패
-위 드래곤X 0승 0패
3위 KT 0승 1패 -1
3위 담원 게이밍 0승 1패 -1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일정 예고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APK 프린스 - 6일 오후 5시
2경기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