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필라델피아에서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둘째 주 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플로리다 메이햄은 러너웨이 출신인 '강남진-야키'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휴스턴 아웃로즈에게 3:0 승리를 거뒀다.

부산에서 1세트가 열렸다. 플로리다는 시작부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를 끊어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자 이후 전투에서 'BQB' 맥크리가 프리딜을 이어가며 손쉬운 승리를 이어갔다. 2R 시작은 첫 전투를 승리한 휴스턴에게 웃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야키'가 끝까지 살아남아 메이로 빠르게 눈보를 채웠다. 눈보라와 함께 반격에 성공하더니 둠피스트까지 꺼내 몰아치면서 플로리다가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하바나에서는 양 팀이 완막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수비전을 벌였다. 선공에 나선 플로리다는 앞라인 싸움에서 승리하고 '사야플레이어'의 위도우메이커 활약으로 전진하는 듯 했다. 하지만 궁극기를 쓰지 못하고 '메코' 디바의 자폭에 끊기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공격이 막히고 말았다. 이에 플로리다는 더 칼 같은 수비로 맞섰다. 플로리다가 궁극기를 아끼지 않고 활용하자 이전과 확실히 다른 그림이 나왔다. '가고일'의 디바마저 상대 눈보라를 흡수하자 궁극기에서 확연한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자 다시 한번 '사야플레이어'의 프리딜 구도가 이어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전장은 아이헨발데였다. 이번에도 공격으로 시작한 플로리다는 힘겹게 추가 시간마다 화물을 밀어내며 전진했다. 2점 다리 구간에서 고전했으나 '야키' 메이의 눈보라 타이밍마다 활로를 열었다. 막판 전투에서 놀라운 포커싱으로 나오는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며 먼저 3점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기세를 탄 플로리다는 3세트 수비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난전 구도에서 '강남진'의 아나가 킬을 올리고, '가고일'의 디바가 상대를 끝까지 추격해 잡아내는 그림을 완성했다. 특히, 플로리다는 '메코' 디바를 확실히 제압해줬다. 휴스턴은 '무마' 라인하르트의 정교한 대지 분쇄를 바탕으로 마지막 구간까지 도달했지만 3점을 올리진 못했다. 플로리다가 눈보라가 막혔으나 '무마'를 먼저 공략해주는 플레이로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둘째 주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플로리다 메이햄 3 vs 0 휴스턴 아웃로즈
1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2 vs 0 휴스턴 아웃로즈 - 부산
2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1 vs 0 휴스턴 아웃로즈 - 하바나
3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3 vs 2 휴스턴 아웃로즈 - 아이헨발데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