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휴스턴에서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4주 2일 차 3경기 런던 스핏파이어(이하 런던)와 플로리다 메이햄(이하 플로리다)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런던이 세트스코어 3:2로 플로리다를 꺾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1세트 일리오스부터 팽팽한 난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접전 끝에 1라운드는 런던이, 2라운드는 플로디가 가져간 가운데 3라운드에서도 점령도 99:99의 추가시간 승부가 벌어졌다. 팽팽한 대치 중 '야키'의 메이가 '글리스터'의 트레이서를 헤드 샷으로 자르며 플로리다가 몸을 앞으로 기울였고, 수적 우위를 이용해 런던의 영웅들을 몰아내고 선취점을 올렸다.

아이헨발데에서 진행된 2세트선 런던의 수비가 빛났다. 플로리다의 첫 번째 진입을 가볍게 저지한 런던은 소리 방벽-눈보라로 들이닥친 두 번째 공세까지 막아내며 화물 출발을 저지했다. 플로리다는 추가시간에 거점을 확보했는데, 또다시 나온 런던의 호수비에 경유지 앞에서 공격을 마쳐야 했다. 이어진 런던의 공격은 순조로웠다. 첫 공격으로 단번에 출발시킨 화물을 큰 어려움 없이 승리 포인트에 밀어넣었다.

3세트는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펼쳐졌다. 동점으로 불이 붙은 양 팀이 2분가량을 남기고 2점씩 챙기며 2라운드가 승부처가 됐다. 먼저 공격에 나선 런던이 저력을 발휘해 1점을 추가하고 턴을 마치며 플로리다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플로리다는 A거점 진입 과정에서만 1분 이상의 시간이 끌렸고, '가고일' 디바의 실수까지 겹치며 크게 고전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가까스로 A거점을 점령한 플로리다가 기세를 몰아 B거점까지 단번에 밟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세트 하바나, 완막으로 끝날 것 같았던 플로리다의 공격이 추가시간에 점수를 올렸다. 이후 플로리다의 화물은 두 번째 경유지까지 넘었으나 얼마 전진하지 못하고 공격을 마쳤다. 런던의 공격 역시 신통치 않아 승부의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마다 '글리스터' 맥크리의 슈퍼 플레이로 경유지를 하나씩 통과했고, 끝내 승리 포인트까지 화물이 도달하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승패를 가릴 5세트 전장은 오아시스였다. 1라운드에선 플로리다가 솜브라-둠피스트를 기용하고 라인하르트를 뺀 시그니처 조합으로 선점령에 성공한 후 점령도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그러나 '글리스터'가 리퍼로 교체하며 런던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탄 런던은 2라운드에서 점령도를 99%까지 빠르게 벌렸다. 이에 플로리다도 필사적으로 따라붙으며 99:99의 점령도에서 마지막 교전이 시작됐다. 서로 죽고 죽이는 혈전 끝에 런던의 극적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4주 2일 차 3경기 결과

3경기 런던 스핏파이어 3 vs 2 플로리다 메이햄
1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1 vs 2 플로리다 메이햄 - 일리오스
2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2 vs 1 플로리다 메이햄 - 아이헨발데
3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3 vs 4 플로리다 메이햄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3 vs 2 플로리다 메이햄 - 하바나
5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2 vs 0 플로리다 메이햄 - 오아시스

사진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