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8주 2일 차 첫 경기에서 청두 헌터즈와 상하이 드래곤즈가 대결했다. 청두는 자신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에이멍'의 레킹볼과 '진무'의 파라로 놀라운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3:0 승리를 챙겼다.

네팔에서 1세트부터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먼저 상하이가 거점을 차지하면서 시작했으나 청두 역시 만만치 않은 전투력으로 거점을 탈환했다. 마지막 교전 이전에 상하이 젠야타의 초월을 빼주면서 딜을 넣을 상황을 만들었다. '에이멍'의 오리사가 '보이드'의 시그마마저 꼼짝마로 낙사시키면서 '진무' 한조가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 1R를 청두가 가져갔다.

1세트 2R에서 양 팀의 조합이 갈렸다. 상하이는 '띵' 파라와 '디엠'의 트레이서가 초반부터 킬을 내며 순조롭게 99%까지 점유율을 올렸다. 청두가 겐지-트레이서의 돌진 조합으로 파고들며 파라 외 영웅을 제압하며 99까지 따라잡았다. 특히, '리브'의 트레이서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킬을 휩쓸고 2R 역전승을 이끌었다.

2세트는 청두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청두는 '진무' 파라-'베이컨잭' 위도우메이커를 앞세워 화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교체 투입된 상하이의 '플레타'가 메이로 레킹볼과 파라를 끊어줬지만 역부족이었다. '에이멍'의 레킹볼마저 상하이를 휘저어주면서 2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마지막엔 청두의 '진무'가 홀로 무리하게 용검을 꺼냈다가 끊기면서 3점까진 도달하지 못했다.

상하이 역시 2세트 2R 공격에서 파라-위도우메이커를 꺼냈다. 하지만 청두가 '플레타'의 파라에게 강착과 수면총을 번갈아 가면서 적중해 힘을 빼놓았다. 그 사이에 '진무'가 파라로 나머지 영웅을 압박해 시간을 벌었다. 상하이가 '보이드'의 디바를 밀어넣어 1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상하이의 전진은 거기까지였다. 청두는 나노강화제를 투여한 '에이멍'의 레킹볼을 굴려 상하이를 뒤흔들며 2:0으로 앞서갔다.

아이헨발데에서 3세트도 청두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청두는 첫 전투부터 상대를 하나씩 끊어내는 움직임으로 손쉽게 전진했다. '리브'의 한조에 '이베탈' 메르시까지 킬을 더해가며 포킹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하이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 전진을 막았다. '이자야키'의 젠야타가 킬과 적절한 초월 활용까지 해내면서 청두의 전진은 1점에서 그쳤다. 하지만 청두의 수비는 더 탄탄했다. 메이로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진무'가 파라로 나섰다. 포화 타이밍부터 쉬지 않고 상대를 포격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결국 '진무'가 자신의 아쉬운 플레이마저 슈퍼플레이로 극복했다. 완막에 성공한 청두가 상하이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8주 2일 차 1경기 결과

청두 헌터즈 3 vs 0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청두 헌터즈 2 vs 0 상하이 드래곤즈 - 네팔
2세트 청두 헌터즈 2 vs 1 상하이 드래곤즈 - 도라도
3세트 청두 헌터즈 1 vs 0 상하이 드래곤즈 - 아이헨발데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