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전은 밴픽의 승리, 오늘은 일방적이었다"

11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7일 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다시 한번 2:0 완승을 따냈다. 샌드박스 게이밍을 깔끔하게 제압했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쿠로' 이서행과의 인터뷰다.


Q. 포스트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소감이 어떤지?

너무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오기까지 고생한 팀원들과 코치진에게 정말 감사하다. 시즌 초반 연패를 할 때도 연습이 잘되고, 분위기가 좋았다. 절대 그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저 연패를 하니 기세를 타지 못해 5연패까지 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렇게 일방적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치고받고 할 줄 알았다. 우리가 그저 많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요새 기본을 잘 지키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감독님이 특히 기본을 강조해주셨다.


Q. T1 경기도 정말 깔끔했다. 당시에는 어떤 점이 주효했나?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밴픽이 원하는 대로 잘 됐다. 그 덕분에 경기에 들어가서도 편했다.


Q. '에이밍' 김하람의 상승세가 끝날 줄 모른다. 아프리카 시절에도 한솥밥을 먹었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나?

젊은 피답게, 패기 있게 경기를 하는 친구다. 아프리카 때보다는 조금 더 생각이 있게 하는 것 같다. 과감함이 다듬어진 느낌이다.


Q.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로 젠지와의 대결이 남았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15일에 젠지와 경기를 하고 곧바로 18일에 포스트 시즌 경기가 있다. 두 가지인 것 같다. 실험적인 픽을 해서 포스트 시즌에 대비할 수도 있고, 경기력을 더욱 올리기 위해 정말 진지하게 나설 수도 있다.


Q. 5위는 어느 팀을 예상하나?

5위는 아마 담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찌됐든 담원은 상체가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쪽을 경계하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전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절대 8~9위를 할 팀이 아니었다. 이렇게 포스트 시즌을 확정 짓고, 내가 뱉었던 말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 믿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