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E3의 아쉬움을 방 안에서 달랜다면? 밸브가 E3 2020이 열릴 예정이던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스팀 게임 대축제 여름 에디션을 개최한다.

밸브는 14일 행사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여름 에디션 진행을 알렸다. 스팀 게임 대축제는 디지털 게임 전시 행사로 플레이어 누구나 마련된 신작의 데모 및 무료 플레이를 체험하는 이벤트다. 특히 대형 개발사보다는 게임을 알릴 기회가 적은 중소개발사와 인디 개발자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팀 게임 대축제는 지난해 12월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와 함께 처음 시작됐다. 당시 밸브는 행사가 진행되는 2일 동안 시스템 쇼크, 로키 등 10여 종의 미발매 신작 게임의 체험판을 최초로 공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밸브는 신종 코로나19로 GDC 2020의 연기가 발표된 후 봄맞이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스팀 게임 대축제를 진행했다. 봄맞이 에디션은 첫 행사에서 공개한 게임에 40종 이상의 게임을 더한 행사는 한층 다양한 인디 게임들을 선보였다.

밸브는 취소된 E3 2020이 열릴 예정이던 6월 9일 디지털 게임 쇼케이스로 자리 잡은 스팀 게임 대축제를 다시 한 번 진행해 다양한 게임 소개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 게임 어워드의 호스트이자 십수 년간 E3 리드 앵커로 함께한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는 스팀 게임 대축제를 게임 행사 플랫폼의 확장의 시작이라며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밸브는 스팀 게임 대축제에 참여할 게임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스팀웍스 계정을 보유한 개발자로 2021년 여름 전에 스팀을 통해 출시될 게임만 행사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대축제 기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거나 데모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등록은 오는 4월 24일까지 스팀웍스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등록자는 5월 15일 전까지 데모 빌드를 제출해야 스팀 게임 대축제 여름 에디션에 게임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