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이 '카나비'를 앞세워 1승을 따냈다.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MSC 2일 차 B조 조별 리그 4경기에서 징동 게이밍이 첫 승 신고를 했다. '카나비' 서진혁이 LPL MVP다운 경기력으로 IG를 쓰러트렸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올린 쪽은 징동이었다. 징동은 바텀과 탑에서 순차적으로 킬을 올렸고, '카나비' 서진혁 니달리의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천 골드 정도를 앞서나갔다. 이후 '루키' 송의진의 아지르가 안일했던 '줌'의 레넥톤에게 솔로 킬을 가져오면서 약간 만회하긴 했다.

중반에 IG가 조금씩 집중력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한 차례 또 크게 실점했다. '닝'과 '더샤이' 강승록이 동시에 잘렸다. 이를 기점으로 확연하게 징동이 주도권을 잡아가는 모양새였다. 24분에 또 사건이 터졌다. 엄청난 성장을 거둔 '카나비'의 니달리가 '닝'의 리 신을 끊어버린 것. 곧바로 징동이 바론을 시도해 IG를 끌어들였으며, 한타는 당연히 대승이었다.

남은 건 바론 뿐이었는데, 이 또한 31분에 결국 징동의 차지가 됐다. '리마오' 세트의 번뜩이는 이니시에이팅이 눈부셨다. IG도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성장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끝까지 아무런 변동 없이 경기가 흘러갔고, 39분에 IG의 넥서스가 무너져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