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8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선 '고난의 행군'을 앞둔 팀 다이나믹스가 젠지 e스포츠와 대결한다.

지난 6월 18일 LCK 데뷔전을 치른 다이나믹스는 정규 시즌 초반 4경기를 3승 1패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강적 DRX와의 경기에선 확연한 체급 차이가 드러나며 세트스코어 0:2로 무너졌고, 상위권 유지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샌드박스 게이밍전까지 패배하며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아쉬움을 달랠 틈도 없다. 앞으로 이어질 다이나믹스의 대진이 상당히 빡빡하다. 정규 시즌 1라운드 종료까지 세 경기가 남은 가운데, 다이나믹스는 젠지를 시작으로 T1, 담원게이밍을 만난다. 그뿐만이 아니다. 2라운드에 돌입하면 또다시 DRX-젠지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스플릿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4개 팀과 장장 5연전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해당 팀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와 성적을 고려했을 때 다이나믹스의 승산은 매우 적다. 하지만, 반전을 위해선 일단 부딪혀야 한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설해원 프린스가 그랬던 것처럼, 패배하더라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말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라인전을 하나 된 팀 호흡과 적극적인 오브젝트 싸움으로 메꿔야 한다. 마냥 맞다가 쓰러지는 건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 테니까.

한편, 젠지는 4승 2패를 기록 중이나 이는 DRX와 T1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결과일 뿐이다. 젠지는 현재까지 담원게이밍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며, 설해원 프린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는 일방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압승을 거뒀다. 제대로 물오른 '비디디' 곽보성을 앞세운 젠지는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또다시 압도적인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


■ 2020 LCK 섬머 스플릿 18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팀 다이나믹스 vs 젠지 e스포츠 - 10일 오후 5시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