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의 유명한 타이틀인 킹오브파이터즈 및 사무라이 스피리츠 온라인의 개발이 늦어진 이유는 제작사가 개발비를 횡령했기 때문이라고 드래곤플라이 관계자가 밝혔다.


드래곤플라이가 SNK Playmore와 파트너십 제휴를 하고 메탈슬러그, 킹오브파이터즈, 사무라이스피리츠를 온라인 게임으로 공동개발 하기로 한 것은 작년 4월. 실제적인 게임의 개발은 드래곤플라이의 자회사들이 맡기로 되어있었다. 위즈핸드는 메탈슬러그 온라인을, 블루드래곤은 사무라이 스피리츠 온라인을, 트리플에이게임즈는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을 개발하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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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7월 위즈핸드가 제작중인 메탈슬러그 온라인을 드래곤플라이가 직접 제작한다는 발표에 이어, 최근에는 킹오브파이터즈나 사무라이 스피리츠 온라인 모두를 드래곤플라이가 회수하여 자체 개발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3개 자회사가 제작중인 게임들을 드래곤플라이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회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겨났으나, 드래곤플라이는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던 상황.


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된 것은 10월 30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열린 스페셜포스 랜파티의 기자간담회에서. 드래곤플라이의 남형주 재무총괄감사는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과 사무라이 스피리츠 온라인의 회수에 대해 '각 제작사가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개발의 진행이 미진하고 제작사에 전액 지급한 개발비가 게임 개발 외의 목적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에 따라 회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형주 재무총괄감사는 "드래곤플라이와 각 제작사는 게임 개발 비용과 게임 개발 외주, 투자 등에 관한 계약을 맺었고 계약상 드래곤플라이는 언제라도 개발비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들은 그것을 거부했으며 그 과정에서 불화가 일어났다. 또한 그 문제로 서울지방법원에 제소하여 각 회사들의 장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게임 개발 외의 목적에 개발비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SNK의 콘텐츠 IP의 소유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드래곤플라이는 SNK의 IP 사용 권한 및 서비스 일정 및 위탁 개발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부진과 개발비 사용 문제로 게임을 회수한 것이 정당하다"며 지금까지의 의혹을 일축했다.



회수된 3개의 타이틀은 드래곤플라이 내부에서 직접 개발이 진행될 예정. 이들 게임의 회수와 개발에 대한 문제는 SNK 관계자들과도 이미 협의가 된 사항이라고 남형주 감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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