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가 마치 e스포츠마저 꺾으며 3승을 달성했다. 다음 경기에서 G2가 수닝에게 승리시 2위 결정전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코어장전' 조용인이 시작부터 게임을 터뜨릴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첫 인베이드 상황은 이번에도 팀 리퀴드(TL)에게 웃어줬다. 마치가 시야로 확인했음에도 밀고 들어오는 '코어장전'의 판테온의 킬을 막지 못했다. 기세를 탄 판테온은 상대 정글로 들어가 휘저어놓았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코알라'의 바드마저 끊어주면서 스노우 볼이 멈추지 않고 굴러갔다. 2:3 싸움마저 압도할 정도로 판테온과 TL의 초반은 압도적이었다.

마치 e스포츠가 무엇을 해보려고 할 때마다 이득을 보는 건 TL이었다. 위기의 팀원이 생기면, '임팩트' 정언영의 쉔과 '택티컬'의 세나가 궁극기로 역습해 오히려 킬을 만들어냈다.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 5천 격차가 벌어졌다.

모든 라인에서 킬을 챙긴 TL은 미드로 힘을 집중했다. 협곡의 전령과 함께 밀고 들어갔고, 저항하는 상대를 차례로 제거했다. '옌슨'의 신드라가 상대 미드-정글을 홀로 쓰러뜨릴 정도로 거침 없이 포탑 라인을 밀어낼 수 있었다. 마치 e스포츠의 득점은 사이드에 있는 '임팩트'를 두 번 끊어낸 게 전부였다. 10킬 격차를 유지한 TL은 서서히 마치를 조여왔다. 바론 버스트마저 포기한 TL은 억제기를 차례로 파괴하며 28분 만에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