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5일, R2M에 신규 방어구 아이템 9종과 악세서리 3종이 추가됐다. 일명 '친위대' 세트라 불리는 이번 장비들은 지난 9월 추가된 친위대 투구 및 장화와 맥락을 같이한다. 즉, 이들은 모두 PvP에 특화된 옵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추가된 친위대 세트 12종은 앞으로 최상위권 유저들의 1순위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상위권 유저들 사이에서는 보스 젠 시간에 맞춰 대규모 PvP가 열리곤 하는데, 그 이유는 여기서의 승리가 곧 보스 아이템의 루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R2M 역시 이를 의식한 듯 PvP에 특화된 친위대 세트를 현 최고 레벨인 70레벨 던전, '에르테스'에서만 나오도록 설정했다. 따라서 PvP가 중요한 상위권 유저들은 먼저 제작으로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친위대의 투구 및 장화를 맞추고, 이후 캐릭터가 70레벨이 되면 에르테스를 돌며 친위대 장비 파밍을 시작해야 한다.

친위대 장비는 기본적인 스탯이 높으면서도 다른 장비와 동일한 안전 강화 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이들 중 주목할 만한 아이템은 '친위대의 중갑'인데, 이 갑옷은 기본 물리방어력이 +10이나 된다. 이는 일명 국민 갑옷이라 불리는 '사슬 갑옷'의 2배나 되는 수치다. 여기에 기본 물리 피해 감소가 +1만큼 붙어있고, PvP시 추가로 적용되는 피해감소 효과도 있어 나이트로 하여금 매우 강력한 탱커 역할을 가능케 한다.

반면 반지 아이템인 '친위대의 인장'은 다른 친위대 장비에 비해 효율이 낮은 모습이다. 친위대의 인장은 기본적으로 물리 공격력과 물리 명중력을 올려주지만, PvP 옵션이 마법 방어에 특화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R2M에서 몇 가지 스킬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이 물리 공격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친위대 인장은 가장 나중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R2M은 이와 함께 화염의 동굴 3층, 왕의 무덤 2~4층, 딱정벌레 구덩이 1~4층, 에르테스 외부, 내부 던전에 대한 드롭율 상승 패치를 진행하고, 몇몇 던전의 획득 가능 장비 목록을 추가했다. 위 던전들 역시 현 중상위권 유저들이 많이 가는 장소로서, 이번 패치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 친위대 세트 12종이 추가됐다.

▲ 친위대 세트 전체 옵션

▲ 친위대 장비는 70레벨 에르테스 던전에서 드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