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초반부터 잘 굴려나간 드래곤 오브젝트의 힘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분위기는 농심이 좋았다. 바텀 갱킹으로 먼저 '피넛'의 킨드레드가 킬을 챙겼다. 그런데 이후 구도에서는 농심이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일삼으며, 연달아 사고가 터졌다. 순식간에 리브 샌드박스의 주력 딜러들인 그레이브즈, 조이, 이즈리얼이 골드를 쓸어담았고, 격차가 꽤나 크게 벌어졌다.
농심은 바텀에서 승부수를 걸었다. 부쉬에 대기해 '에포트' 이상호의 레오나를 노렸다. 하지만 레오나가 쉽게 전사하지 않았고, 팀원들까지 합류하게 된 한타로 교전이 이어졌다. 여기서도 리브 샌드박스가 대박을 터뜨렸고, 15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5천 이상으로 격차가 났다.
농심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선 리브 샌드박스의 실수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했다. 농심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대한 상대의 스노우볼을 늦추며 더 이상 글로벌 골드가 벌어지는 일은 막아내고 있었다. 그래도 리브 샌드박스는 무려 23분에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어 조급할 필요가 없었다.
농심은 기다림 끝에 기회를 맞이했다. '페이트' 유수혁의 조이를 잡고 바론 사냥의 결단을 내려 바론을 가져가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교전을 통해 글로벌 골드가 동등해졌다. 승부의 분수령인 장로 드래곤이 등장했다.
서로 쉽사리 먼저 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치 구도가 이어졌다. 농심은 교전 자체는 좋았으나 '크로코'의 그레이브즈가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이후 농심은 한타에서도 최상의 구도를 만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하고 1:1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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