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e스포츠협회


담원 기아가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농심 레드포스와 1세트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담원은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시야 장악, 오브젝트 컨트롤로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첫 킬마저 '칸' 김동하의 모데카이저가 '리치' 이재원의 오른을 잡아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가 편안하게 전령 사냥에 성공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가 바텀으로 향해 '고스트' 장용준의 미스 포츈을 노렸다.

다수의 소환사 주문과 궁극기를 사용해 미스 포츈을 잡았지만, 뒤이어 합류한 담원의 챔피언들에게 전사하며 담원이 더 이득을 챙겼다. 연이은 소규모 교전에서도 담원이 웃는 그림이 나왔고, 글로벌 골드 격차도 점점 벌어졌다.

15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5천 차이, 오브젝트도 일방적인 담원의 차지, 농심 입장에선 어떻게 풀어가야하나 숨이 턱 막힐 법한 상황이 됐다. 농심 입장에선 담원이 큰 실수를 여러 번 해주지 않는 이상 역전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담원은 더욱 정교하게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 무리한 플레이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선을 넘은 상대는 용서하지 않았다. 네 번째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한타 역시 담원이 일방적인 학살에 성공하고 경기를 완전히 굳혔다. 결국, 30분 만에 담원이 23:4 라는 킬 스코어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