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체급 차이였다.

30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1 LCK 정규 시즌 14일 차 2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가 부딪혔다. 젠지e스포츠가 1세트 압승을 따냈다. 체급 차이를 과시했다.

리브 샌드박스가 경기 초반 거세게 미드를 후벼팠지만,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수월하게 피해냈다. 다음에는 젠지에게 기회가 왔다.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교전에 나섰고 2킬을 가져오며 완승을 만들었다. 젠지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는 초반 양상이었다.

스노우 볼은 계속 굴러갔다. 열리는 교전마다 젠지가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리브 샌드박스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하나도 찾기 어려울 만큼, 일방적으로 승기가 기우는 흐름이었다. 16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3천 이상으로 벌어져 있었다.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의 오리아나가 분전을 해줬지만,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는 부족했다. 승부의 쐐기는 24분에 박혔다. 드래곤 영혼을 두고 발생한 교전에서 젠지가 또 압승을 가져왔다. 영혼까지 획득했으며, 이후에도 원하는 모든 것을 쟁취하고 가볍게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