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

마비노기의 민경훈 디렉터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던 '밀레시안 간담회'에 대한 소회를 공지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간담회에 함께한 유저 대표단과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속 시원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간담회에서 미처 답변하지 못한 개선 요청 사항들을 오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간담회가 마비노기 개발팀에게 있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유저들과의 주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하반기엔 더 많은 유저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끝으로 민경훈 디렉터는 유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유저들의 허락이 있다면 이번 마비노기 트럭/버스 시위를 위해 모금된 비용 전액만큼 마비노기 유저들의 이름으로 좋은 곳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저들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기부이므로, 적절한 곳에 기부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별도 공지를 통해 기부 과정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본문 내용 수정: 2021-03-16 오후 4:19)

아래는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민경훈 디렉터의 공지 전문이다.



◆ '간담회를 마치고 밀레시안 여러분께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밀레시안 여러분
마비노기 디렉터 민경훈 입니다.

지난 주말 오랜 시간 동안 현장과 영상을 통해 밀레시안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유저 대표단 및 밀레시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하여 마비노기에 대한 밀레시안 여러분들의 애정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깊게 깨달았으며 저희 개발팀 모두 그동안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절실히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손꼽아 기다리며 성심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담회 현장에서 속 시원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밀레시안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미처 답변 드리지 못한 개선요청사항들은 오는 3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하게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간담회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마비노기 개발팀은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분들과 주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그 시작으로 올 하반기 조금 더 많은 분들을 직접 모시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목소리를 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긴밀하게 소통하지 못한 개발팀의 책임에 깊게 통감하며, 밀레시안 여러분들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이번 트럭/버스 시위에 모금하신 비용 전액을 유저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좋은 곳에 기부하고자 합니다. 적절한 곳에 여러분들의 귀한 정성이 쓰일 수 있도록 별도 공지를 통해 상세한 진행 내용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6년 동안 변함없이 마비노기와 함께해 주신 밀레시안 여러분들의 애정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질책에 감사드리며 개발팀은 앞으로 유저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더 투명하게 소통하겠습니다. 더 유저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저희가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민경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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