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개인전 결승 진출이 달린 무대에서 송용준이 막판 역전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박인수-이재혁 등 쟁쟁한 선수들이 1위를 목표로 치열한 싸움을 한 가운데, 꾸준히 점수를 쌓고 있던 송용준이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주행을 기반으로 기회를 노리던 송용준의 스타일은 흰소가 대거 등장해 몸 싸움을 벌이는 최근 경기에서 빛날 수 있었다.




막판에 경기가 뒤집혔다. 오늘 1위로 결승에 직행한 소감은?

4위를 예상하고 왔는데, 1등해서 당황스럽다.


Q. 오늘 경기 막판에 앞에 가던 박인수-박현수가 심한 몸 싸움을 벌였다.

운이 조금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나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었다.


Q. 개인전 준우승자인데, 안정적으로 주행을 하더라. 안정 주행으로 노선을 잡은 이유가 있을까.

내가 주행이 안 좋다고 생각한다. 1위로 달리면 누군가 밀고 올라와서 중간에서 기회를 노리자는 생각을 했다.


Q. 개인전은 익명의 라이더 간 대결인데, 혹시 선수마다 주행 스타일로 구분이 가능한가.

역시 승자전이다보니 모두 잘 달려서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Q. 박인수가 초반 주행으로 격차를 크게 냈다. 경기가 빨리 끝날 수도 있었다.

지난주부터 (박)인수 형이나 (이)재혁이가 빨리 끝낼 줄 알았다. 중간부터 박인수 선수가 8위를 세 번이나 했다고 들었는데, 당황스럽기도 했다.


Q.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결승에 진출했다. 주행에 자신감이 붙으려면?

재혁이와 1:1을 할 때 따라잡지 못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은 개인전 연습을 많이 안 했다. 이번 시즌에는 연습해서 기량을 더 끌어올리겠다. 지금은 실수 안하고 깔끔하게 가는 정도다.


Q. 송용준이 그리는 개인전 결승전의 모습이 궁금하다.

지금까지 옵저버 모드로 좋은 성적을 냈다. 결승전에서도 안정적으로 임해 2인전까지 올라가고 싶다. 만약 2인전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트로피 든다는 마인드로 달리겠다. 상대는 인수 형이나 재혁이었으면 좋겠다. 재혁이는 내가 이전 시즌에 너무 아쉽게 패배해서 다시 한번 붙고 싶다. 인수 형은 예전부터 나에게 카트를 알려준 형이다. 그래도 개인전 무대에서 한 번은 꺾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개인전은 연습해서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미지 출처 : 아프리카TV 카트 공식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