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펜슈타인 리부트' 시리즈의 개발사이자, 베데스다와 같이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의 개발사인 '머신게임즈'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한 개발자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통해 알려졌다.

현지 시각 15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머신게임즈의 조명 아티스트인 'Rik Nieuwdorp'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인디아나 존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몇 가지 단서를 찾아냈다. 머신게임즈가 올해 2월까지 아케인 스튜디오의 '데스루프' 개발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3월부터는 인디아나 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차후 공개될 것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 'Rik Nieuwdorp'의 링크드인 프로필 일부

물론, 현 상황에서 IP가 인디아나 존스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반적으로 콘솔, PC기반의 패키지 게임이 한 편 제작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년 단위이며, 기획안이 완성된 이후로도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명 아티스트가 작업에 참여할 정도라면 기본적인 틀은 확립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게임의 개발 기간은 기약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팬들은 게임 산업에서 오랜 기간 활용되지 않던 명 IP가 다시 활용된다는 사실 자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 IP는 1980년대 초부터 꾸준히 게임으로 제작되어 2000년 이전까지 2년에 한 편씩 등장하는 단골 타이틀이었지만, 영화 시리즈 제작이 탄력을 잃음에 따라 2009년, '레고 인디아나 존스2'를 마지막으로 12년째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팬들과 해외 업계 관계자들은 머신게임즈가 개발중인 인디아나 존스 프로젝트가 1인칭 액션 게임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머신게임즈의 전작인 '울펜슈타인 리부트' 시리즈가 상당한 퀄리티로 만들어진 1인칭 슈팅 게임인데다 최근 개발 과정에 참여한 '데스루프' 또한 1인칭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칭 슈팅 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리스폰'이 '스타 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를 개발했던 만큼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왕도인 3인칭 액션 게임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한편, 머신게임즈를 위시한 제니맥스 산하의 개발사들은 올해 근 몇 년중 가장 활발한 개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아너드'를 개발했던 아케인 스튜디오의 데스루프가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며, 제니맥스 산하 스튜디오 중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 '베데스다'의 차기작 '스타필드' 및 폴아웃 76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소문이 업계 관계자를 통해 알음알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