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실사풍 정통 SRPG다. 플레이어는 대륙을 지배하던 주신(High God)의 대행자 아이돌론의 권능을 부여받은 주인공 이든이 되어, 자신의 용병단을 이끌고 폭군 루빅투스의 폭정에 항거해 대륙을 압제에서 해방하는 여정에 오른다.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서사와 육성, 그리고 전투의 재미 삼박자를 모두 갖춘 SRPG가 목표다. 제국의 폭정에 맞서서 나라를 평정한다는 왕도적인 스토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깊이 있는 유닛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녹여내어 육성과 전투의 재미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게임이 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얼리엑세스 예정인 '로스트 아이돌론스'다.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가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개발사인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공개한 개발 영상을 통해 게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프리뷰에 쓰인 영상과 스크린샷은 개발 빌드로 최종 빌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로스트 아이돌론스' 세계관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전란에 휩싸인 대륙 아르테메시아가 무대다. 과거 대륙은 7개의 귀족 가문이 통치하던 봉건제 국가였으나 현재는 루빅투스 황제의 압제에 굴복해 그의 철권통치 아래 하나로 통합된 상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대한 제국에도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황제와 그의 제국은 늙고 병들었으며, 이에 제국을 전복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반란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격동의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게 바로 용병단의 단장 이든이다. 이웃과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시골의 평범한 용병단 단장이었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피할 수 없는 이러한 반란에 휩쓸리게 되고, 그 결과 제국의 압제에 대항하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 육성의 핵심 - 캠프 액션

▲ 캠프에서는 유닛 모집, 육성, 유대 관계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RPG에서 육성이라고 하면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다르다. 스토리를 따라 전투가 진행되기에 전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는 것으로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캠프 시스템을 들고 왔다. 전투 전 캠프에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중간마다 들르는 캠프는 휴식 공간인 동시에 육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캠프에서는 이든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유닛을 육성할 수 있다. 장비를 사는 건 물론이고 유닛을 훈련해서 강해질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새로운 동료를 모집할 수도 있다.


가장 쉽게 강해지는 방법은 상인에게 좋은 장비를 사는 거다. 상인에게는 골드를 이용해 장비를 비롯해 전투에 쓰이는 주문서, 소모품 등을 살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주요 아이템을 살 수도 있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유닛을 육성하려면 캠프에서 쓰이는 특수한 자원 '리더십'을 이용해야 한다. 리더십은 매번 캠프에 들어갈 때마다 보충되지만,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기에 부대를 훈련할지 사이드 퀘스트를 할지, 혹은 동료와의 유대 관계를 쌓을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서는 각 유닛의 무기와 방어구, 마법 등의 숙련도를 올릴 수 있다. 훈련은 대련 형식의 미니 게임으로 키 입력 등을 통해 성공 여부를 판정하는데 그 결과가 숙련도에 반영된다.

▲ 리더십을 소비해서 훈련할 캐릭터, 무기, 방어구를 선택하면

▲ 간단한 미니 게임을 통해 숙련도를 올릴 수 있다

동료와의 친밀도를 올리는 등 유대 관계를 구축하면 새로운 동료를 모집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유대 관계를 맺은 동료에 대한 특별 이벤트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캠프에서만이 아니라 전투 중 시너지 효과를 주기도 하는데 친밀도를 올리기 위해선 각 유닛의 취향이나 성격 등을 파악해 그들의 관심사를 끌 만한 이야기를 선택해야 한다.

▲ 친밀도를 높이면 전투 중 시너지 효과를 주거나 동료를 모집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캠프에서는 간혹 단결식(Unity Ceremony)을 개최하는데, 이를 통해 상위 직업으로 승급하거나 아예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다. 단결식은 유닛이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직업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만 필요하며, 이후에는 언제든 캠프에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처럼 육성을 책임지는 캠프는 스토리를 진행함에 따라 자동으로 확장된다. 더 넓어지고 다양한 시설이 생기며, 그에 따라 더 많은 콘텐츠가 추가된다.




■ 전투 / 게임 플레이


정통 SRPG를 표방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전투는 선택의 연속이다.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는 적과 지형을 보고 어디에 유닛을 배치할지 생각해야 하고, 전투 중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구상해야 한다.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에서 플레이어는 공격, 스킬, 마법, 아이템 사용, 장비 교환, 방어 또는 대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얼핏 대기한다는 게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적들은 그냥 맞아주지 않는다. 공격 유효 범위 안에 있다면 반격을 하기에 반격을 당하지 않도록 고려해서 전투를 해야 한다.

▲ 적 역시 강력하다. 반격을 조심하자

▲ 적과의 상성 등을 고려해 아군과 위치를 바꾸는 식의 전략도 필요하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게 바로 스킬과 마법이다. 스킬은 유닛이 기본적으로 갖진 캐릭터 스킬과 각 직업에 따른 직업 스킬, 그리고 육성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커스텀 스킬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다시 전투 당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는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로 구분되는데 횟수에 제한이 있는 만큼, 강력하기에 이를 적절히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 마법은 강력할 뿐 아니라 전장의 환경을 바꾼다

마법은 스킬과 비슷하다. 강력하고 횟수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부분에서 액티브 스킬과는 용도가 다르다. 강력할 뿐 아니라 전투 환경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화염 마법을 예로 들자면 타일에 화염 마법을 쓰면 불이 붙어 지속 데미지를 입히게 된다. 불을 끄기 위해선 물 마법을 써야 하고, 만약 불이 붙은 상태에서 독안개를 쓰면 폭발 데미지를 입힐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마법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 환경, 타일에 변화를 준다. 웅덩이 타일은 '젖음' 상태를 유발해 이동 거리를 감소시키는데 화염 마법을 쓰면 일반 타일로 바꿀 수 있다. 이외에도 웅덩이 타일에 얼을 마법을 쓰면 얼음 타일로 바꾸고 번개 마법을 쓰면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어 타일에 따라 마법을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


탈것은 기본적으로 전투에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약점이 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말을 타면 이동 거리가 늘어나고 공격력이 강해지며, 행동을 끝마치고 한번 더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동으로 공격에 취약해지며, 특정 지형에서는 오히려 이동 거리가 줄어들거나 아예 이동을 못 할 수도 있다. 여기에 특정 스킬을 못 쓸 수도 있어서 유닛에 따라 적절히 쓸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육성은 캠프가 담당하지만, 그렇다고 전투를 통해 성장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적을 공격하면 쓰고 있는 무기의 숙련도가 오르며, 적에게 맞으면 방어구의 숙련도가 오른다. 여기에 더해 턴을 최소화하고 전투 시나리오를 완료하면 경험치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전략이 육성에도 관여하는 셈이다.


전투에 나서지 않아도 성장하는 방법은 또 있다. 일종의 보조 유닛인 서포터다. 전투에 나지는 않지만, 독특한 기술로 전투 중인 유닛을 지원한다. 서포터는 전투에 나서는 유닛의 절반에 해당하는 캐릭터 경험치, 숙련도, 직업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끝으로 동지애 보너스가 남았다. 적 유닛을 공격할 때 서로의 힘을 강화하는 것으로, 위치에 따라 공격을 지원하는 방식이기에 적과 아군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 6월 데모 빌드 첫 공개


킥스타터 펀딩을 성공리에 달성한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6월 데모 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데모 빌드는 에피소드7 전투와 캠프 컨텐츠, 에피소드8 전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데모 빌드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로스트 에이돌론스'는 8월 클로즈 베타에 돌입한다. 클로즈 베타키는 킥스타터를 통해 25달러 이상 후원한 후원자에게는 자동으로 지급된다.

한편,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오는 10월 얼리엑세스를 예정하고 있으며, 개발 빌드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추후 스팀 페이지 및 커뮤니티 페이지 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