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관하는 '제 1회 게임자료 공유마당 오픈포럼'이 오늘(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게임자료 공유마당 오픈포럼은 국내에서 개발된 유휴 게임개발 리소스를 취합, 관리해 중소 게임 개발사 및 인디 게임 개발사, 교육기관 등에 제공하는 2021 게임자료 공유마당 운영사업의 비전 제시 및 플랫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자 개최됐다.

게임자료 공유마당 오픈포럼은 총 4회로 개최될 예정이며, 1차 포럼에서는 교육 및 게임 관련 학과의 상생 방안, 지원 방안에 대해서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2차에서는 인디 게임 개발자에게 필요한 리소스 및 게임마당 플랫폼의 운영 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고, 3차에서는 중소 게임사를 대상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4차에서는 게임 전체 생태계의 상생 방안에 대해 외주업체 및 게임 관련 협, 단체가 모여 폭넓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의 전석환 실장은 게임자료 공유마당 오픈포럼 개최와 함께 게임자료 공유마당 운영사업의 경위 및 성과에 대해서 소개해나갔다. 게임자료 공유마당은 올해 2월부터 공공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사업으로, 국내에서 개발되었던 유휴 게임 개발 리소스를 취합해 중소 게임 개발사 및 인디 게임 개발자, 교육기관 및 학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유마당 계획은 2020년부터 수립되었으며, 2020년 10월 국내 게임 관련 학과 및 공공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먼저 받았다. 그 뒤 신청 접수를 완료한 게임 관련 학과 및 공공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2월부터 게임마당을 통해서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석환 실장은 그간 게임업계에서 리소스를 외주를 주거나 구매해서 개발하는 인원이 많았던 만큼, 무료로 양질의 리소스를 제공해 개발비를 줄이고 게임 생태계의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 게임자료 공유마당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게임마당에서 리소스를 시범적으로 배포하고 있으나, 아직 보완 중이기 때문에 회원가입은 아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리소스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며 저작재산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전석환 실장은 그걸 양도하는 절차를 수행하고, 플랫폼에 공유하는 것이 게임자료 공유마당 사업의 근간이자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리소스 및 플랫폼, 저작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18명의 분과위원들이 모여서 논의를 거치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리소스를 수집하는 기준은 한국게임산업협회 및 한국게임학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 유관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원들로 구성된 선정 평가 위원회를 통해서 정해진다. 약 30명 정도의 전문가가 1차로 선정된 뒤 그 중에서도 인원을 추가로 선별해서 리소스에 대한 평가기준안을 작성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가 끝난 리소스는 저작권 양도를 검토한 다음, 리소스를 사용하기 편하게 클린업 과정을 거쳐서 플랫폼에 업로드된다.

▲ 리소스를 선정한 뒤엔 저작권 양도, 클린업 절차를 거쳐

▲ 구축된 플랫폼에 리소스를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것이 게임자료 공유마당 사업이 핵심이다

전석환 실장은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2020년에는 총 55개의 패키지를 양도받아 플랫폼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용량은 총합 131GB로, PSD나 Ai 등 편집 및 가공, 재사용이 쉬운 원본 파일이 만여 개 이상 포함되어있다. 리소스는 대체로 2D 위주였으며, 유명 IP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나 무산된 프로젝트 및 마스터데이터도 제공이 되어있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포트폴리오 제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의 이용 현황 및 플랫폼 확보 현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2021년에는 8개 업체에서 현재까지 10개 패키지가 양도 확정됐으며, 용량은 총 48.5GB다. 파일은 총 35,152개이며 대부분이 PNG, JPG, PSD, AI 등 2D 작업을 위한 리소스였다. 이와 관련해서 전석환 실장은 3D 게임 개발자를 위해서 3D 리소스도 확보하고 있으나, 일단은 2D로 제작해서 게임을 출시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서 2D 위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점차 사업이 확장되면서 사운드 및 기타 필요 리소스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리소스를 양도받아 플랫폼 구축 중에 있다

2021년 누적 방문자 수는 2,292명으로, 이는 이메일 및 문자 등으로 교육 기관에만 우선 컨택한 뒤, 2월달에 오픈하면서 그 뒤로 제한적으로 접속한 인원 수였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8건으로, 이는 리소스가 하나의 패키지로 합쳐져있어 용량이 큰 만큼 다운로드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누적 계정은 573개로, 각 교육 기관마다 하나의 계정만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전석환 실장은 게임자료 공유마당 사업의 목표를 통합 플랫폼 구축과 개인 및 법인사업자 대상으로 오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게임마당이 교육기관에 우선으로 접근 권한을 준 폐쇄적인 형태로 운영됐으나, 정식 서비스 후에는 개인 및 법인사업자도 회원등록한 이후에는 리소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게임자료 공유마당 사업의 개인 및 법인사업자 등록 및 게임마당 정식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서는 추후 추가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현재 일부 교육기관에만 열려있으며, 정식 서비스 때 개인 및 법인사업자도 등록 후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