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6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농심은 세 경기 연속 풀 세트 승리를 이어갔다. 2경기에서 젠지가 KT와 봇 중심의 경기를 벌였다. 상대 핵심 원거리 딜러를 끊어내는 두 팀의 슈퍼플레이가 이어진 가운데, 젠지가 풀 세트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농심은 이전과 달리 1세트 승리를 거뒀다. 농심은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럼블이 DRX의 탑-미드를 갱킹으로 풀어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경기는 '고리' 김태우의 세트가 판을 완성했다. 교전마다 놀라운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 힘든 경기 끝에 DRX가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농심이 녹턴-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해 사이드 라인 관리로 팽팽한 경기 양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교전이 길어지는 난전 상황에서 DRX의 조합이 활약할 수 있는 구도가 나왔다. 특히, 럼블-브라움-아칼리가 난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로 향할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풀 세트의 농심의 힘이 나왔다. 탑-정글 간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농심은 협곡의 전령을 연이어 챙기면서 속도를 높였다. 드래곤 한타에서는 '고리'의 아칼리가 상대 딜러진만 끊어내고 홀로 세 명을 끌고다니는 전투를 선보였다. 농심이 아칼리-이즈리얼이 해당 전투에서 2킬씩 올리며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이어진 2경기는 봇 듀오 간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다. 첫 세트는 젠지가 라인전 단계에서 KT를 상대로 극복하기 힘든 격차를 벌렸다. '룰러' 박재혁이 이즈리얼을 잡고도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라이프' 김정민의 레오나와 함께 판을 만들었다. '비디디' 곽보성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한타 상황을 굳히면서 젠지가 승리로 출발했다.

KT의 2세트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번에는 KT 봇에서 '노아' 오현택이 먼저 킬을 챙기며 데스 없이 성장했다. KT는 팀적인 차원에서 젠지의 핵심인 '룰러' 이즈리얼을 연이어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도란' 최현준의 리 신이 이즈리얼을 잡아내는데 큰 성과를 내면서 가능한 역전승이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KT는 봇 중심의 초반 설계에 성공하면서 출발했다. '블랭크' 강선구가 우디르로 연이어 개입해 만들어낸 성과였다. 하지만 젠지에게도 판을 뒤집을 한 방이 있었다.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봇 라인에 합류해 KT를 퍼올려 흐름을 바꿨다. '클리드' 김태민의 바론 스틸까지 나오면서 젠지가 극적으로 승자가 될 수 있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6일 차 결과

1경기 농심 레드포스 2 vs 1 DRX
1세트 농심 레드포스 승 vs 패 DRX
2세트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DRX
3세트 농심 레드포스 승 vs 패 DRX

2경기 젠지 e스포츠 2 vs 1 kt 롤스터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kt 롤스터
3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kt 롤스터

■ 2021 LCK 서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3승 0패 +4
2위 농심 레드포스 3승 0패 +3
3위 아프리카 프릭스 2승 0패 +3
4위 프레딧 브리온 1승 1패 +1
4위 T1 1승 1패 +1
6위 담원 기아 1승 1패 -1
7위 kt 롤스터 1승 2패 0
8위 리브 샌드박스 0승 2패 -3
9위 한화생명e스포츠 0승 2패 -4
10위 DRX 0승 3패 -4

■ 2021 LCK 서머 스플릿 7일 차 일정

1경기 T1 vs 프레딧 브리온
2경기 담원 기아 vs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