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8일 차 2경기,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의 1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젠지는 세 세트 내내 초반 우위를 점하며 한 수 위의 체급을 증명했고, 1세트와 3세트에서 빈틈 없는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젠지 소속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상대가 기세 좋은 농심 레드포스였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


Q. 럼블-이즈리얼을 1페이즈에서 고정 밴 했는데.

이즈리얼은 '덕담' 선수가, 럼블은 '피넛' 선수가 사용했을 때 위협적이라서 견제했다.


Q. 레드 진영을 고집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레드 진영에서 계속 승리했기 때문에, 딱히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다(웃음).


Q. 3세트에선 밴픽 전략을 완전히 수정해 클래식한 조합을 사용했다.

상대가 레넥톤을 선픽하길래, 상대하기 좋고 '클리드'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볼리베어를 픽했다. 이후 그에 맞춰 조합을 정한 거다.


Q. 오늘 경기 전까지 5연속 녹턴을 사용했는데, 플레이하기 지겹진 않았나.

솔직히 재미는 없는데. 이기면 장땡이다(웃음). 사실 녹턴은 죽기 쉬운데, 오늘은 기동력이 좋고 재미있는 챔피언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Q. 그웬과 비에고가 열렸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티어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그웬은 최상위 티어고 비에고는 그웬이나 레넥톤보다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두 챔피언이 좋긴 하지만, 라인전에서 상대하기 힘든 챔피언들이 꽤 있어서 사용하지 않았다.


Q.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경계되는 탑 라이너가 있나.

최근 '기인' 선수가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많이 해냈고, '칸'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두 선수를 경계하고 있다.


Q. 담원 기아의 라인 스왑에 대한 생각은?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이 있으면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것 같고, 우리와 경기할 땐 어떻게 나와도 상관없다.


Q. 만년 준우승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시즌엔 우승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우리 팀은 더 잘할 여지가 있고, 아직 보여드린 건 30%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승 가능성도 30%다. 만약 100%가 된다면 우승 가능성도 100%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켈린' 선수에게 방송에서 너무 도발한 것 같아 미안하다. 그래도 이긴 건 이긴 거니까, 김형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