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신규 총기 링스 AMR이 추가됐다. 강력한 공격력, 장거리 유능, 반자동, 빠른 탄속에 기존부터 사랑받고 있는 AWM과 비교될만한 총이다. 여기에 링스는 차량을 쉽게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데, 오토바이는 1방에 끝내고 BRDM에 탑승한 적도 잡을 수 있고 일반 차량도 2~3발이면 터트릴 수 있다.

언뜻 보면 AWM보다 상위호환으로 보인다. 그러나 탄약은 단 5발이며 공유되는 탄약이 없다다. 그러다 보니 총 쏘는 것 조차 리스크가 있어 적극적으로 쓰기 어렵고, 판저파우스트처럼 탄약이 자동으로 장전되는 방식이라 다 쓰면 그냥 버려야 하는 애물단지가 됐다.

현재 미라마에서 등장하는 링스 AMR. 실제로 보급품을 찾아 오픈하면 낮은 확률로 링스를 얻게 되는데, 직접 착용하고 쏴보고, 어떤 느낌인지 하나하나 적어볼까 한다.


▲ 링스, 쓸만할까?

단 5발! 링스 AMR
AWM처럼 사용은 힘들고, 플레이가 소극적이게 된다?

링스 AMR은 별도의 탄약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급하게 보급품에서 총을 획득했어도, 탄약을 줍지 않아도 자동으로 장착되는 방식. 판저파우스트와 비슷한 원리다. 단점이라면 상대방 박스에 링스가 있으면 본체 전체를 바꿔야되는 것이다. 탄약만 따로 빼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탄속은 AWM이랑 비슷할 정도로 빠르다. 그리고 볼트액션(SR)이 아닌 반자동(DMR)으로 줌을 풀지 않아도 그대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어 듀오 및 스쿼드, 멀리서 이동하는 적을 쉽게 제압할 수 있어 이론상 AWM보다 좋아 보인다. 특히 차량은 2~3방이면 쉽게 터트릴 수 있으니 전략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보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총.

▲ 대물 저격총이라 총신이 길다.


실전성은 과연 좋을까? 듀오나 스쿼드에선 모르겠지만 솔로에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글쎄...'다. 왜일까? 탄약이 5발밖에 없다는 점에 신중하게 쏴야 하며, 이렇게 신중해지니 예전 같으면 일단 쏘고 생각하는 과감한 플레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원래 DMR의 특징은 강력한 공격력, 넉넉한 탄창으로 이동 중인 상대를 견제하거나, SR을 들고 사격 중인 적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링스는 대인용으로 쓰자니 탄약이 너무 부족하고, 이동 중인 적을 쏘자니 탄약의 압박감에 아낄 수 밖에는 총이 된다.

그래도 지나가는 차량이 보이면 실전성은 물론 재미는 보장한다. 3방만 맞춰도 운전자는 빨리 내려야만 차량폭발에 휘말리지 않기 때문에, 차량을 미리 3방 쏴두고 주력 총기로 스왑 후 총을 쏘면 끝. 차량 파괴만은 빠르고 효과적이라 상대가 차량으로 미리 자리를 잡기 전에 제압이 된다.


▲ 몇 대 맞췄을 뿐인데...

▲ 차량이 순식간에 터진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다. 링스가 초창기에 나왔다면 더 재밌는 총이 됐을 텐데 아쉬운 것이다. 차량을 2~3방에 터트리는 능력은 좋지만, 차량 체력이 0이되면 수초 후에 터지는 안전시스템이 패치된 지 오래되어 운전자는 링스를 맞아도 빠르게 대처하며 나올 수 있다. 링스가 이 시스템을 무시하고 차량 즉사 폭발 능력이였다면 게임의 구도는 달라졌을 텐데 아쉬울 뿐이다.

듀오나 스쿼드에선 링스를 가진 인원이 차량을 적극적으로 터트리며 상대의 차량 플레이를 차단시킴과 동시에, 상대방이 온전한 인원을 유지하지 못하도록 효과적은 견제는 가능하다. 그러나 솔로는 쏘는 순간 내 위치가 발각되다보니 탑승자를 쏴야하는데, 정말 운 없게 탑승자가 빗나가고 차량에도 맞지 않으면 탄약만 날리고 위험한 상황만 놓여진다.

만약 AWM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급상자를 추가로 털다가 링스가 나왔다면 링스를 포기하자. 탄창만 생각한다면 AWM이 유동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살상력도 큰 차이가 없다. 추가로 AWM은 소음기도 부착할 수 있어 암살 플레이도 가능하다. 차량 1~2대는 확실히 터트리며 서포트를 해야겠다면 링스를, 킬에 집중하겠다면 AWM을 들자.


▲ 사람잡다가 탄창이 다 비는 상황.

▲ AR 연사로 긁을까? 링스를 써야하나? 5발 탄약은 링스의 발목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