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서비스하는 'R2'의 부흥을 가져올 대규모 업데이트 '르네상스 파트4: 익스팬션(R2naissance Part4: Expansion, 이하 르네상스 파트4)이 오는 22일 정식으로 적용됩니다.

지난 1월 진행한 파트3의 핵심은 변화였습니다. 이에 엘프, 어쌔신에 이어 3번째로 레인저의 클래스 리뉴얼이 진행됐습니다. 각종 능력치를 개선했음은 물론이고 신규 스킬과 전용 무기, 그리고 변신을 얻어 강력한 클래스로 거듭났죠. 물론, 클래스 리뉴얼이 전부인 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사냥터와 던전 개편, 신규 점령전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R2'에 활기를 북돋았습니다.

곧 적용될 '르네상스 파트4'는 콘텐츠 기능의 확장과 각 콘텐츠 간의 조화를 업데이트의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유저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공성전과 관련해 콜포트/데모자르 공성 시간을 개선하고 SSSS/SSSSS등급 전리품과 지배자의 기운을 추가함으로써 전쟁의 재미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변화를 예정 중인 'R2'입니다. 과연 개발팀에서는 어떤 마음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을까요. 웹젠의 허정휘 사업 PM과의 인터뷰를 통해 '르네상스 파트4'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웹젠 허정휘 사업 PM



Q. 변화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파트3 업데이트의 핵심은 레인저 리뉴얼이었죠. 파트4는 확장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러한 타이틀을 붙였는지,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뭐였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합니다.

이번에 진행한 '르네상스 파트4'는 콘텐츠 기능 확장과 각 콘텐츠 간의 조화를 이루는 점을 살리는 걸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업데이트 내용은 여러 부분이 있지만, 크게 구분 짓자면 데모자르의 섬 거점전, 레어 서번트 추가, 상위급 전리품의 확장, 그리고 이펙트 개선을 포함한 편의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규모 업데이트지만, 르네상스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파트3 업데이트와 이어지는 한편, 상반기에 진행하는 업데이트까지의 연속성을 가지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Q. 이펙트 개선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려한 이펙트라는 게 사실 보는 맛이 있으니까요. 단순히 이펙트를 줄이는 게 무조건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진 않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펙트를 줄이는 방향으로만 개선한 건 아닙니다. 이펙트 개선의 핵심은 'R2'의 강점인 타격감을 훼손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동시에 효과적으로 표현되도록, 보는 맛은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단계에서부터 많은 부분을 신경 썼습니다.

새롭게 출시하는 게임과 비교하면 유저분들이 보시기에 여전히 이펙트 등 많은 부분이 구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화려한 이펙트가 좋은 건 아닙니다. 이펙트가 화려할수록 화면을 가리고 캐릭터 구분도 힘들어지는데 PvP가 핵심인 'R2'에 있어선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펙트의 효과는 유지하되 화면을 가리던 그런 단점을 최대한 개선하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이러한 개선은 이번 업데이트뿐 아니라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인 만큼, 점차 나아지는 'R2'를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Q. 새로운 전리품 등급으로 'SSSS/SSSSS등급'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SSS등급에서 2단계나 높은 등급의 전리품이 추가된 건데요. SSS급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 해당 전리품을 얻는데 부담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R2'에 업적과 전리품 콘텐츠가 추가된 이후 전리품은 캐릭터 능력치 성장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유저분들이 더 강해지기 위해서 전리품을 생성하고 강화하고 있죠. 그런 면에서 볼 때 전리품 등급이 추가된 건 더 높은 아이템이 추가됐다는 그런 개념보다는 캐릭터 능력치의 성장과 관련한 부분이 더 확장된 거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전리품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서도 물어보셨는데요. 전리품 종류에 따라 능력치가 다르므로 유저분들이 플레이하시면서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 있어, 어느 정도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전리품의 능력치나 업적에 변화가 생기면서 추가되는 건 아니고요. 기존에 완료한 업적이나 전리품에는 변동 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새롭게 높은 난이도의 업적이 추가되고 이를 달성해 상위 전리품 획득이 가능하도록 콘텐츠가 확장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 그래도 많은 유저분들이 GM노트 Q&A를 통해 전리품의 특수 옵션에 대한 기대감에 많은 의견을 주셨는데, 직접 플레이하고 전리품을 만듦으로써 캐릭터가 성장하는 재미를 다시금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특수 옵션이 붙은 만큼, SSSSS등급 전리품을 가진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 간에 격차가 심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GM 노트 내용과 세부 가이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격차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비슷한 조건에서 전리품 등급만 다르다면 당연히 특수 옵션을 가진 유저가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특수 옵션에 따라 유저 간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전리품이 가지는 기본 능력치가 우선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추가적으로 특수 옵션이 더해지는 거라서 극적인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레어 서번트와 레어 서번트 변신도 빼놓을 수 없죠. SSSSS등급의 특수 옵션처럼 뭔가 레어 서번트만의 차별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리품처럼 서번트 역시 캐릭터 성장에 아주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서 많은 유저분이 다양한 서번트를 만들고 계시는데요.

레어 서번트 정보는 추후에 세부 가이드를 통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합성 서번트와 합성 서번트를 합성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레어 서번트 합성 조합에는 5회 합성이 완료된 합성 서번트 2종이 필요합니다. 동일 트리 계열이 포함된 합성 서번트 간 합성은 불가능하고, 변신 시간 관련 합성 서번트는 레어 서번트 합성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채집/서브 서번트 등록 등 다른 곳에 사용 중인 서번트 역시 마찬가지죠.

차별점이라면 서번트 고유의 능력치에 대한 걸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서번트는 고유 능력치의 비중보다 서번트 변신 능력치의 비중이 더 컸었죠. 하지만 레어 서번트는 다릅니다. 서번트 고유 능력치도 높아서 레어 서번트를 착용하면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능력치도 높아지므로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데모자르 포인트(DP), 장비 추가, 그리고 이동 거점전 추가까지, 데모자르 섬과 관련해서도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PvP 콘텐츠야말로 'R2'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이동 거점은 데모자르의 섬에서의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파트4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추가한 콘텐츠입니다. 데인케, 모토나, 르나베 각 영지마다 존재하며, 매주 토요일 2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동 거점전을 통해 차지할 수 있죠. 거점을 점령하면 코쿤 마을에서 특정 이동 거점까지 텔레포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사냥이나 전투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세력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데모자르의 섬에서는 몬스터 사냥, PvP 전투 등의 활동을 하면서 조건을 만족하게 되면 데모자르 포인트(DP)를 자동 획득하게 됩니다. 그렇게 DP를 모으면 데모자르 포인트 상인 NPC를 통해서 새롭게 추가된 토벌자의 방어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을 살 수 있습니다.

한편, PvP 콘텐츠야말로 'R2'의 핵심이라고 했는데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쾌적하게 공성전을 즐길 수 있도록 공성전 시간도 개편했습니다. 데모자르의 섬 공성전인 데인케 공성전 시간이 리부트 서버와 일반 서버간 다른 부분도 있었고 다양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플레이 집중도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의견이 많았던 상황으로, 공성전이라는 중요한 콘텐츠의 재미와 플레이 집중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콜포트 공성전뿐 아니라 데인케 공성전까지 플레이 연속성을 가지도록 시간을 조율, 변경했습니다.



Q. 그러고 보니 세력이란 게 추가됐는데 정확히 어떤 개념인 건가요.

'세력 시스템' 데모자르의 섬에서 소속 서버와 관계없이 길드끼리 연합해 세력을 형성하고 그 세력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길드 간의 거대한 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이동 거점전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세력에 가입해야 하는 만큼, 꼭 세력에 참여해서 이동 거점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Q. 공성전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쟁의 재미도 있겠지만, 성을 차지했을 때 얻는 혜택이 크기 때문이란 건 부정할 수 없죠. 이와 관련해 데모자르의 섬 공성 보상으로 '지배자의 기운'이 추가됐는데요.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던데, 무한정 올릴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건 아닙니다. 힘, 민첩, 지능, HP, MP 5개를 올릴 수 있는데, 그 수치에는 최대치가 존재합니다. 능력치마다 최대 3~5회로 제한되어 있어서 전략적으로 자신의 캐릭터에 꼭 필요한, 중요한 능력치를 선택해서 올려야 합니다.



Q. 파트4 업데이트가 적용됐으니 유저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다음인 파트5로 쏠릴 것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없었던 클래스 리뉴얼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테고요. 다음 업데이트에선 대략 어떤 것들을 개선하고 선보일 계획인가요.

개발 예정인 내용을 전부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21년도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으로 준비 진행 중입니다. 20년도 하반기 콜포트 내 던전 보스 리뉴얼 등과 같이 21년도 하반기에는 콜포트 지역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가 되면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클래스 스킬/능력치 개선도 같이 진행 중이어서 클래스별 특성을 살리는 기존 업데이트보다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편의성 개선 등 지속적으로 불편한 요소 수정과 좀 더 재미있는 'R2'가 되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 드립니다.


Q. 파트3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입니다. 끝으로 어떤 마음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는지 한 마디 부탁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특히 이펙트 개선과 미니맵 몬스터 위치 표시 기능 추가 등 플레이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물론, PvP 콘텐츠 역시 놓치지 않았죠. 지난 업데이트에서 콜포트 대륙의 사냥터와 던전을 개편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데모자르의 섬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매 업데이트마다 유저분들의 높은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많은 격려와 관심을 주시는 것만큼 한 걸음씩이라도 전진하면서 다음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 걸음씩 전진하며, 더 나아진 'R2'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