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KT의 유려한 스노우볼, 2세트는 완승
박태균, 유희은 기자 (desk@inven.co.kr)
kt 롤스터가 2세트까지 가뿐히 승리했다. 첫 교전에서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kt 롤스터의 완벽한 스노우볼 앞에 아무 힘도 쓸 수 없었다.
조용한 라인전이 이어지던 중 kt 롤스터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점멸이 빠진 '도브' 김재연의 루시안이 미끼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깊숙이 끌어들였고, 럼블-브라움과의 협공을 통해 일방적으로 2킬을 올렸다. kt 롤스터가 곧바로 시도한 탑 다이브까지 3킬 1데스로 끝나며 상체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14분경 한화생명e스포츠가 '블랭크' 강선구 럼블의 카운터 정글을 받아치며 한타가 시작됐다. 수비하는 입장이었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수적 우위를 보였지만, 잘 성장한 '도란' 최현준 레넥톤의 존재감과 '블랭크' 럼블의 파괴력이 동시에 터져 나오며 또다시 kt 롤스터가 대승했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어느새 7천까지 벌어졌고, kt 롤스터가 두 마리의 드래곤과 전령을 모두 챙기며 순조롭게 앞서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4인 다이브로 레넥톤-루시안을 처치하며 대량의 현상금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졌던 격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세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면에서 5:5 싸움을 걸며 초강수를 던졌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 플랜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교전의 결과는 kt 롤스터의 노데스 에이스였다.
이후 경기가 종료될 까지 kt 롤스터의 일방적인 파운딩이 이어졌다. 바론 버프를 활용해 봇-탑 억제기를 파괴한 kt 롤스터는 무리한 마무리를 시도하는 대신 화염의 영혼을 택했다. 정비를 마친 kt 롤스터가 미드로 달려 또다시 에이스를 띄우며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거뒀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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