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1세트부터 압도적인 체급 차이로 상대를 찍어눌렀다.

담원 기아는 경기 초반,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칸' 김동하의 제이스가 있는 탑으로 향해 '킹겐' 황성훈의 문도 박사를 노렸다. DRX는 '표식' 홍창현의 다이애나와 '제트' 배호영의 세트까지 순간 이동으로 합류했는데, 문도 박사만 죽고 제이스나 르블랑을 모두 놓쳐 엄청난 손해를 봤다.

담원 기아는 상체에 이어 바텀에서도 일방적인 이득을 취했다. 무난히 파밍에 성공한 '캐니언' 김건부의 비에고가 바텀 갱킹을 통해 DRX의 바텀 듀오 '태윤-준'을 다 잡았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까지 동시에 챙긴 담원 기아는 13분 만에 글로벌 골드를 5천 이상으로 벌렸다.

일방적으로 손해만 보던 DRX는 14분에 3인 투자로 '칸' 김동하의 제이스를 잡아 첫 킬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저 해프닝에 불과했다. 담원 기아는 속도를 더 올렸고, DRX는 가만히 있으면 못 이긴다는 심정으로 계속 덤벼들었지만, 이는 패기 있는 모습이라기보다 무모함에 더 가까웠다.

경기 시간 20분 기준, 양 팀의 킬 스코어는 18:1, 글로벌 골드는 1만 5천 이상으로 담원 기아가 앞섰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