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트' 이상호의 바론 스틸로 승부가 완전히 갈렸다. 리브 샌드박스는 T1와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에포트' 이상호의 알리스타가 바론을 스틸하는 순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확 가져오며 승리했다.

T1와 리브 샌드박스는 초반 미드에서 서로 1킬씩을 기록했다. 리브 샌드박스가 먼저 날카로운 갱킹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루시안을 잡았지만, 곧바로 '오너' 문현준이 '페이트' 유수혁의 라이즈를 잡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6분 쯤,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T1도 이에 응수하며 서로 진흙탕 싸움이 됐다. 다만, 전투 과정에서 '프린스' 이채환의 바루스가 2킬,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레오나가 2킬을 챙겼다. 미드에서도 루시안을 잘 노려 데스를 안겼다. 이에 T1은 탑에서 '서밋' 박우태의 레넥톤을 잡으면서 서로 팽팽한 대결이 쭉 이어졌다.

서로 방어보단 공격으로 풀어가려고 했고, 주먹을 한 번씩 주고 받았다. 그리고 20분, 큰 전투가 펼쳐졌는데, '칸나' 김창동의 비에고가 대활약을 펼치며 T1이 압승을 거두고 바론으로 향했다. 그런데, '에포트' 이상호의 알리스타가 바론을 스틸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리고 중요한 네 번째 드래곤 싸움, 리브 샌드박스는 '오너'의 다이애나를 한방에 터뜨렸다. 결국, 리브 샌드박스가 드래곤 영혼을 가져갔고, 연달아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T1은 탑 억제기 앞에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대승을 거뒀고 T1의 연승을 저지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