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6일 차 아프리카 프릭스와 DRX의 1세트 경기는 DRX가 승리했다. 다소 느슨하게 플레이하는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일격을 날리고 반전을 예고했다.

미드 라인에서 양 팀의 정글러가 동시에 개입하면서 2:2 교전이 벌어졌다. 이 교전에서 양 팀의 미드 라이너가 한 끗 차이로 생사가 갈렸다. 레넥톤은 신 짜오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 반면에 '플라이' 송용준의 라이즈는 점멸을 쓰면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2킬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교전에서 라이즈가 레넥톤에게 e거리를 허용하면서 '표식'의 니달리가 1킬을 만회하기도 했다.

봇 라인의 2:2 교전에서 DRX가 체력의 우위를 점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정글이 합류하면서 오히려 교전에서 패배했다. 미드 라인에서 콜을 해줬는지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다. DRX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협곡의 전령을 쳤지만, 오히려 전령을 빼앗긴 채 킬을 챙기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DRX가 레넥톤, 니달리의 강점을 살려 라이즈를 한 번 더 잡아냈다. 이어 '표식'의 니달리가 탑으로 향해 제이스를 잡아내기도 했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탑 라인 1차 타워를 파괴하고, 인원 공백을 이용해 미드 1차, 봇 1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골드를 앞서 나갔다.

DRX는 바텀에서 대치 중 상대 제이스의 순간이동이 빠진 걸 확인하고 4:5 교전을 열어 크게 이득을 봤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체적으로 느슨하게 경기를 치르다가 한타에서 대패하는 사고가 나갔다. DRX는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골드 차이를 역전했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가기 시작했다.

DRX는 바론 격차를 이용해 골드 차이를 5,000까지 벌려 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압박을 참지 못하고 기회를 노려 기습 바론 사냥에 성공했으나 퇴각하는 와중에 상대에게 발을 잡히면서 전사자가 나왔다. DRX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1세트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