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LPL에서 활동한 '도인비' 김태상이 2,000킬을 달성했다.

7월 31일 진행한 FPX와 JDG의 2021 LPL 서머 스플릿 경기에서 '도인비' 김태상이 2,000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인비'는 FPX에서 2019년에 롤드컵을 들어 올린 후에도 최근까지 활약을 이어오면서 킬 스코어를 쌓아왔다.

'도인비'는 JDG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00킬까지 도달했다. 첫 세트에서 오리아나를 선택해 빈 틈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가장 먼저 6레벨을 달성해 충격파로 초반 대규모 교전부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도인비'의 대표픽 중 하나인 카사딘을 꺼내들었다. 카사딘으로 JDG 서포터 '뤼마오'를 끊어주면서 2,000킬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2,000킬을 달성하기까지 '도인비'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부 리그에 있었던 QG를 승격시키고, RW-FPX 등으로 옮겨다니며 팀을 높은 곳에 올려놓았다. 2019년에 롤드컵 우승을 경험했지만, 다음 해 2020 롤드컵 진출에 좌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도인비'는 다른 팀원들이 부진할 때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다시 일어섰다. 최근 '도인비-티안' 중심의 운영이 다시 살아나 선두권으로 돌아왔다. 현 2위인 FPX는 1위인 EDG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남은 LPL 서머 정규 스플릿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2,000킬은 리그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보유한 기록이다. LCK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은 작년 3월 5일에 최초 달성자가 됐다. LEC의 '레클레스' 역시 올해 7월 11일에 2,000킬을 달성하며 유럽 대표 원거리 딜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지 출처 : LPL ENG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