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4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하위권 팀들이 PO 진출팀을 상대로 시즌 막판 반격을 노렸지만, 젠지 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이변 없이 승리를 거둔 날이었다. 승리한 농심은 12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첫 경기는 젠지가 1세트 승리로 출발했다. 애쉬를 활용해 봇 라인전부터 프레딧 브리온을 압박하더니 '클리드' 김태민의 트런들까지 합세해 다이브에 성공했다. 스노우 볼은 오브젝트 전투를 통해 막힘 없이 굴러갔다. 전투에서 제이스-직스의 포킹을 피해 자리를 잡는 전투로 승리를 이어가며 승리로 출발할 수 있었다.

브리온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도 초반 봇 라인전은 힘겨워 보였으나 적절하게 다이브 플레이를 받아치며 1세트와 다른 그림을 그렸다. 한타에서는 라이즈-나르-라칸의 CC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후, 브리온은 '헤나' 박증환의 바루스 포킹을 앞세워 굳히기에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의 승자는 젠지였다. 이번에는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와 '엄티' 엄성현의 니달리가 포킹 대결을 벌였다. 승자는 벽을 넘어 더 많은 저격에 성공한 조이였다. '비디디'는 중요한 순간, '라바' 김태훈의 오리아나를 저격하며 힘겨운 역전승을 이끌었다.


2경기는 농심과 DRX가 대결했다. 초반부터 다수의 킬을 주고 받은 첫 세트는 농심이 가져갔다. DRX가 레넥톤-오른을 앞세워 오브젝트 한타에서 의외의 승리를 거두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농심의 포킹 조합이 '고리' 김태우의 르블랑과 함께 화력을 발휘하면서 1세트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DRX는 오른을 대신해 탑 마오카이를 기용해 니달리와 함께 라인전-한타에서 변수를 만들어냈다. 제이스를 비롯해 상대 딜러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확실한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했다. 하지만 농심은 묵묵히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힘을 키웠다. 바론 사냥을 마친 뒤, 한타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3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젠지 e스포츠 2 vs 1 프레딧 브리온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프레딧 브리온
3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경기 DRX 0 vs 2 농심 레드포스
1세트 DRX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2세트 DRX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농심 레드포스 12승 5패 +10
2위 담원 기아 11승 6패 +13
3위 T1 11승 6패 +8
4위 리브 샌드박스 11승 6패 +7
5위 젠지 e스포츠 11승 6패 +6
6위 아프리카 프릭스 10승 7패 +3
7위 kt 롤스터 7승 10패 -3
8위 한화생명e스포츠 6승 11패 -11
9위 프레딧 브리온 5승 13패 -8
10위 DRX 2승 16패 -25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4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리브 샌드박스 -14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