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태이고 맵 전투 중 첫 페이즈의 허무한 죽음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말한다. 에란겔만 꾸준히 하다 보면 복귀전을 즐길 때 나름 재밌는데, 팀원이 많이 죽으면 그만큼 든든하지만 혼자 죽으면 외로움 싸움을 해야 되는 장소기도 하다.

밸런스를 위해 본게임 2명만 플레이하고 복귀전에 참여하는 인원도 2명으로 맞출 수 있겠지만 돌아올 수 있다는 장담을 하기 어려워 리스크가 크다. 그동안 본게임에서 팀원이 죽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고, 복귀전에서 살아남아도 다음 장소에서 모이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복귀전은 익숙해져야 된다. 전장에 참여하면 12시 쪽 큰 공장이 가장 좋은 자리며 서쪽과 동쪽, 남쪽은 작은 집들만 있어 파밍이 시원치 않아 전투가 까다로울 수 있다. 대부분 리스폰이 사이드 쪽에서 시작하니 중앙에 적은 없다. 이를 이용해서 시작부터 중앙으로 달려가 파밍하고 대기하는 유저도 있고, 중앙을 등지고 사이드를 닦으면서 전투를 이어가는 전술도 좋다.


▲ 태이고의 복귀전, 익숙해지면 이긴다!


5x5정도 되는 작은 공간에서 전투가 이뤄진다. 북쪽은 큰 공장 2대가 배치됐고 서쪽, 남쪽, 동쪽은 작은 집들이 배치됐다. 같은 스쿼드가 리젠되어도 붙어있지 않고 랜덤 배치라서 그나마 아이템이 많이 나오는 12시에 리젠되는걸 기도하자. 파밍할 포인트도 많고 적들을 잡아내기 좋기 때문이다.

남은 스팟은 사실상 짤 파밍이라고 봐야 된다. 그래서 대충 파밍하고 적을 빠르게 잡아낼 생각부터 하는 게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혼자일 경우 최대한 사이드로 돌면서 적을 잡는 게 좋고, 2명 이상 생존했다면 한 명이 뒤를 봐주면서 다른 사람이 시야를 밝히며 적을 잡아내자.


▲ 미니맵.

▲ 위에서 바라본 모습.

▲ 이런 집은 먹을게 없다.

▲ 공장이 최고다.

▲ 크고 먹을게 많다.

▲ 중간 창고도 얼핏 좋아 보이는데.

▲ 숨기도 애매하고, 먹을 아이템도 많지 않다.


게임을 시작하면 많은 선택지에 놓인다. 눈앞의 파밍 지대로 이동해서 파밍할 것인가, 남들이 파밍 할 때 중앙으로 미리 이동할 것인가, 아군이랑 미리 합류할 것인가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놓인다. 아군에게 먼저 합류하는 건 매우 위험하니 패스, 눈앞의 파밍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중앙 거점으로 달리는 게 좋다.

파밍지대에는 최소 1~2명이 겹친다. 같이 죽었던 아군이랑 겹칠 확률은 적고, 적들이랑 만나게 되는데 옆에서 문 여는 소리, 발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생각보다 가깝다. 이때 대충 총기 파밍을 끝내고 적을 제압하는 게 다음 페이즈를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사이드에서 적을 잡고 파밍을 끝내면 중앙을 등지고 사이드를 닦자. 보통 리젠 후 극 초반은 중앙에 적이 없다보니 중앙을 등지고 사이드에 리젠된 적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게 베스트다. 등지는 게 불안하면 나무나 바위에 엎드려 숨어 다음 페이즈를 기다리는 게 좋다.

아니면 남들이 이렇게 파밍 하는 동안 중앙으로 달려가는 것도 좋다. 복귀전 자기장은 중앙을 반드시 걸치기 때문에 미리 자리 잡는 것도 좋다. 중앙에선 적들이 시작하자마자 리젠되지 않는데, 아무리 리젠이 랜덤이라도 공정성이 없기 때문에 보통 사이드에서 리젠된다.


▲ 중앙에는 연못과 나무, 컨테이너가 배치됐다. 리젠되지 않는 구역이니 처음부터 자리잡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