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온라인으로 '2021 3분기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이 진행됐다. 리브 샌드박스가 갤럭시X게이밍과의 대결에서 3:0 승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갤럭시X게이밍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대결에서는 갤럭시X게이밍이 3:2로 아슬아슬하게 2위 자리를 지켰다.

먼저 진행된 새들러와 제주 유나이이티드의 경기는 탈락자가 정해지는 중요한 대결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민태환의 3세트까지 경기를 치르며 정성민과 김승섭을 잡았고, 두 번째로 나선 송세윤이 새들러의 김정민을 잡아내면서 최종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형제팀인 새들러를 잡고 올라간 것에 미안해하며 형제팀의 몫까지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 번째로 진행된 선발전 승자전 경기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갤럭시X게이밍을 잡아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변우진은 선봉으로 출전해 윤창근, 신준호, 신보석을 모두 잡아내고 3:0 승리를 팀에 안겼다. 특히 마지막 5경기에는 다섯 골을 몰아넣기도 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조별 리그에서 고전했지만, 끝내 1등 자리를 차지하면서 고생 끝에 낙을 누렸다. 갤럭시X게이밍은 다음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올킬을 기록한 변우진은 "그동안 경기력이 안 좋을 때 패턴을 보면 개인 드리블이 잘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어떻게든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고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온 듯하다"라고 말하며 3:0 올킬의 이유를 분석했다.

대표 1위로 선발된 원창연은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 1위가 됐다. 국제 대회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기대하는 분들에게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이 가장 피파를 잘한다는 걸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경기 제주 유나이티드와 갤럭시X게이밍의 대결은 갤럭시X게이밍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팀은 모두 서로 약점을 노출했지만, 발전할 여지를 남겨두고 국제 무대에 서게 됐다. 신보석은 "2위를 확보했기에 EACC 본선에서 조금이나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내가 역올킬을 하는 상황이 계속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 선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 갤럭시X게이밍, 제주 유나이티드는 한국대표로 선발되어 국제대회 EACC에 참가한다. 최근 피파온라인에서는 중국과 태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 피파온라인의 저력이 다시 드러나기 바라는 팬들의 염원이 더욱 커지고 있다.


■ 2021 3분기 한국 대표 선발전 토너먼트 결승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