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비상착륙은 태이고에만 있는 독특한 시작 비행기 시스템이다. 통상 비행기는 평소대로 비행기 경로를 이동하며 유저들이 원하는 곳으로 내리는데, 비상착륙 모드로 전환하면 1분이 아닌 35초 만에 비행기 경로를 질주하고 비행 고도도 낮아진다.

특히 마지막 목적지까지 가만히 있으면 비행기에 탑승한 유저들은 자동으로 밖으로 나가지는데, 폭발과 함께 체력이 50% 감소한다. 그래서 잠수 유저나, 자동으로 탈출하는 유저들은 직접 비행기를 탈출하는게 좋고 먼 지역으로 이동하고 싶으면 첫 비행 시작부터 낙하산을 펼치는게 좋다.

일반 비행기와 다르게 비상착륙은 체감상 빠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고도가 1200m 이상에서 내리는 것과 6~800m에서 내리는 것은 다르기 때문. 목적지에 그만큼 빠르게 내릴 수 있으며 다음 장소 이동은 물론 파밍도 빠르게 끝낼 수 있어 게임 플레이에 속도를 낼 수 있다.


▲ 비상착륙 비행기를 살펴보자.



먼저 통상적인 비행기 모드를 살펴보자. 태이고 맵 기준으로 시작과 끝까지 약 1분 정도 비행한다. 비행기가 뜨는 시점부터 계산한 건 아니며 화살표 시작 지점부터 끝까지 날아간 시간을 측정했다. 이렇게 통상 비행기는 생각 없이 주변 경치를 바라보고 있으면 약간 지루할 수 있지만, 어디로 내릴지 정해야 하는 의견을 나누다보면 1분의 시간은 금방 지난다.

화살표 끝 기준으로 100~200m 전에 캐릭터가 자동으로 비행기에서 나와 낙하한다. 이때 고도는 1200m이며 지상으로 내려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Shift 키를 눌러도 오래 걸릴 정도로 높다보니 대부분 마지막에 낙하하지 않고 미리 비행기를 탈출한다.


▲ 통상 비행기 모습.

▲ 비행기 경로.

▲ 화살표 끝에서 자동으로 떨어진 모습.

▲ 고도는 1200m다.



이제 낮은 확률로, 아니 누구에겐 높은 확률로 비상 착륙모드를 살펴보자. 게임 시작부터 비행기 날개 부분에 폭발이 생기며 긴장감을 만드는데, 고도는 처음 시작보다 점점 내려가지만 원래 비행경로는 이탈하지 않고 정직하게 날아간다.

통상 비행기가 1분이 걸렸다면, 비상 착륙은 약 35초 걸린다. 25초가 사라졌는데, 만약 팀원과 함께라면 평소보다 더 빠르게 목적지를 설정해야 되며, 어느 타이밍에 내려야 할지도 결정해야 된다. 왜냐면 평소 1200m 이상 고도에서 낙하산을 피는 것과 8~900m 고도에서 피는 것은 거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동 낙하시엔 화살표 끝까지 가지 않고 더 일찍 낙하한다. 통상 모드가 200m쯤이라면 자동낙하는 200~300m 사이에 낙하하는 느낌이다. 동시에 체력이 50% 깎이니 끝까지 버티다가 자동 낙하를 당하는 건 좋지 않다. 여기에 미리 낙하한 유저가 총을 들고 자동 낙하 중인 적을 쏘면 1~2방에 쉽게 잡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파괴되는 비행기, 경로는 잘 지킨다.

▲ 마지막까지 버티면 체력 50%가 깎이며, 고도 500m쯤에서 낙하한다.

▲ 비상착륙중인 비행기는 생각보다 지상과 가깝다.


비상 착륙 비행기에 탔으면 목적지를 10초 안으로 설정하자. 되도록 가까운 대도시나, 차량이 많은 곳을 찍어두자. 목적지가 비행기 경로 시작점과 가깝다면 그대로 내리면 괜찮은데, 목적지가 멀다면 낙하산을 바로 펼쳐도 끝까지 못 갈 것이다.

추락 중인 비행기는 높은 고도에서 천천히 내려가는데, 이게 비행기를 내리기 전까지 체감이 안 될지 몰라도 통상 비행기보다 빠르게 지상으로 낙하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비행기 경로에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대도시를 가는 추세.

물론 시작부터 낙하산을 펼치면 멀리 갈 수는 있다. 그러나 추천은 하지 않는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추락하는 비행기는 고도가 빠르게 내려가는데, 그만큼 적들은 빠른 파밍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 따라서 비상 착륙 비행기에 걸리면 목적지를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을 향해 내리는 게 좋다.


▲ 비행기 경로가 서쪽에서 동쪽이라면, 목적지에 도달할수록 멀리 못간다.

▲ 처음 시작 고도 / 목적지에 도달할쯤 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