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대용 아이폰게임의 최고봉, 남자 또는 여자
남자 또는 여자는 정말 터치 하나만 할 줄 알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화면 중앙에 인물 사진이 나오는데, 그 사진을 보고 남자인지 혹은 여자인지를 판단해서 아래에 있는 "남", "녀" 아이콘을 터치하면 됩니다.
만약에 그게 정답이라면 다음 레벨이 진행되고, 오답이라면 게임은 그 자리에서 끝이 납니다. 제한 시간이 있어서 무작정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할 수도 없습니다. 첫 번째 레벨까지는 상당히 쉽습니다. "이거 뭐야, 이건 당연히 남자지~(여자지)~" 하면서 여유를 부리기 십상인데요, 2레벨, 3레벨부터는 남,녀 구분이 가지 않는, 아니 아예 인간인지도 의심스러운 사진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게다가 여자는 남자 분장, 남자는 여자 분장을 한 채로 나와서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아시아계열 노인분들 사진이 나오면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머리도 잔뜩 기르고, 귀걸이 등의 장식품은 장식품 대로 화려하게 꾸몄는데 알고 보면 남자이거나, 딱 보는 순간 "아...이건 뭘까.." 라고 중얼거리다가 시간 제한에 걸려 끝이 나게 만드는 포스의 사진도 상당 수 존재합니다. -_-;
처음에는 한번 다운로드 하면 인터넷 접속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제공하는 사진의 양이 별로 없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랜덤으로 출현하는 사진의 양이 상당히 방대합니다. 고로, 사진의 정답을 외워서 고수가 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료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꽤 오래 즐길 수 있겠죠.
제목을 '접대용 게임의 최고봉'이라고 했을만큼,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폰으로 보여준 대부분의 분들이 '좋아서' 완전 죽는 수준이었습니다. 별다른 지식이 필요 없는 데다가 단순히 터치만 하는 방식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명예의 전당 코너가 있어 각자의 최고 기록 순위가 남기 때문에 가족 또는 연인끼리 돌아가면서 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그리고, 중독성 또한 상당합니다. 1레벨, 2레벨, 3레벨 이어서 진행하다가 오답을 눌러 '게임오버'가 뜨게 되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릅니다. "이게 왜 여자(남자) 사진이란 말인가", "이건 사람이라고 볼 수도 없어..", "아.. 가슴 크기에 낚였어.. 알고 보니 남자야..ㅠ" 등등 그 짧은 순간에 폭풍같은 희노애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Brainiac" 기록까지 세웠는데요, 중간에 몇 번 고비를 넘기고 상당히 높은 레벨까지 가보니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 사진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고양이 사진을 보고 성별을 구별하라니.. 이건 좀.... 그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극 추천합니다. 남자 또는 여자! -_-b
P.S. 아래 몇 가지 샘플을 올려 보았습니다. 연습삼아 남자인지 여자인지 한번 맞춰보세요. :)
20100203144804354.jpg)
20100203145255043.jpg)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