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오픈한지도 이제 2주 이상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니크 세팅을 넘어 이제 슬슬 '무한'이나 '수수께끼'와 같은 고급 룬 워드를 갖추기 위한 파밍 단계로 접어드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가장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고 있고, 파밍에도 높은 효율을 보인다고 평가받는 '극블리자드(눈보라)' 원소술사의 추천 파밍 루트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극블리자드 빌드는 냉기 내성 몬스터를 잡는 것에 취약하기에, 유니크/보스 몬스터가 냉기 내성 몬스터거나, 냉기 내성 몬스터가 많아 효율이 떨어지는 곳은 제외했습니다. (그럼에도 보상이 좋고 상대적으로 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엔 포함했습니다.)

기본적인 유니크, 레어 아이템은 물론, '베르', '자'와 같은 고급 룬을 직접 노리거나, 횃불 퀘스트용 열쇠나, 면죄의 징표로 고정 수입도 노려봅시다.



■ ACT.1 영묘 - 카우방 - 잊혀진 탑 - 안다리엘

■ ACT.1 극블리 원소술사 파밍 루트
차가운 평야 - 매장지 [ 핏빛 큰 까마귀 ] - 영묘 ▶ 바위 벌판 - 트리스트럼 [ 워트의 의족 획득 ] - 카우방 ▶ 검은 습지 - 잊혀진 탑 [ 백작(카운테스) ] ▶ 지하 묘지 2층 - 4층 [ 안다리엘 ]


■ 영묘 [TC 87]

첫 시작은 마을에서 웨이 포인트를 타고, 차가운 평야로 이동, 매장지에서 '핏빛 큰 까마귀'를 잡으면서 시작합니다. TC가 그렇게 높은 몬스터는 아니지만, 냉기 내성도 없고 어차피 가는 길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잡아줍시다.

이후, TC 85의 최상위 아이템이 드랍되는 '영묘'를 돌아줍시다. 맵은 좁은 방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는 형태인데, 순간이동이 있으니 지형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냉기 내성 몬스터도 없으니 순간이동하면서 눈보라만 뿌려주시면 됩니다.

개체수가 그렇게까지 많지않아, 이 던전은 패스하는 유저도 제법 있습니다.

▲ 핏빛 큰 까마귀 잡고 가볍게 영묘 돌아줍시다


■ 카우방 [TC 87]

트리스트럼에서 얻는 워트의 의족으로 여는 카우방입니다. 카우방에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들은 냉기 내성이 없습니다. 체력도 많은 편이고, 개체수도 매우 많은데요. 범위가 넓고 화력이 우수한 눈보라로 가장 재밌게 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눈보라를 난사하며 시원하게 맵을 정리합시다.

유니크 몬스터는 냉기 저항을 두르고 오는 경우가 적지않은데요. '전자기장'과 용병을 활용하여 잡아줍시다. 위협적인 패턴이 적어 수월하게 사냥할 수 있습니다.

카우방은 TC81로, 모든 아이템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압도적인 개체수로 룬 워드의 기본이 되는 장비 등을 얻기 좋습니다.

▲ 극블리자드가 가장 빛나는 장소. 시원하게 쓸어줍시다


■ 잊혀진 탑 - 백작(카운테스) [TC 66] [룬, 공포의 열쇠]

검은 습지로 웨이포인트를 타고 잊혀진 탑 찾아 들어가, 5층에서 등장하는 백작(카운테스)를 잡아줍시다. 나머지 몬스터들은 무시하고, 순간이동으로 5층까지 빠르게 이동해 백작만 잡아주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백작은 냉기 내성을 갖고 있어 눈보라로는 타격할 수 없지만, '전자기장'과 용병을 활용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습니다.

백작은 기본적으로 룬 드랍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파밍하다보면 '렘', '이스트' 같은 룬은 종종 드랍됩니다. 인기 룬 워드에 자주 사용되고, 트레이드 가치까지 있으니 노려봄직 합니다.

게다가, 백작은 횃불 퀘스트의 재료가 되는 '공포의 열쇠'를 드랍합니다. 공포의 열쇠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횃불 퀘스트를 완료하면 얻을 수 있는 유니크 횃불 부적이 매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니, 반드시 열쇠들을 모아둡시다.

백작은 냉기 내성 몬스터기에 쾌적한 사냥이 불가능하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할만한 보상이 주어지기에 파밍 루트에 포함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전자기장과 용병에 의존해야 해서 답답하지만, 보상이 좋으니 참을 만합니다.


■ 지하 묘지 4층 - 안다리엘 [TC 69] [뒤틀린 고통의 정수]

지옥 난이도를 파밍하실 정도의 캐릭터라면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보스입니다. 순간이동으로 안다리엘을 찾아 빠르게 정리해 줍시다. 뒤틀린 고통의 정수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스텟/스킬 초기화 아이템인 면죄의 징표의 재료입니다. 면죄의 징표 역시 트레이드 수요가 있으니 모아둡시다.

안다라엘의 TC는 그렇게까지 높진 않지만, 그만큼 길찾기도 쉽고 체력도 적습니다. 기본적인 유니크 장비와 장신구 획득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액트2에 진입하기 전, 액트1을 마무리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잡아주고 액트2로 이동합시다.

▲ 길찾기도 쉽고, 잡기도 쉽습니다. 장신구 획득 확률이 높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 ACT.2 고대 토굴 - 소환사 - 두리엘

■ ACT.2 극블리 원소술사 파밍 루트
잊힌 도시- 고대 토굴 ▶ 비전의 성역 [ 소환사 ] ▶ 신비술사의 협곡 - 탈 라샤의 무덤 [ 두리엘 ]


■ 고대 토굴 [TC 87]

TC 85의 던전으로, 최상급 아이템이 드랍됩니다. 잊힌 도시에서 함정 문을 열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냉기 내성이 없어 눈보라로 사냥하기 수월합니다. 발견하는 상자는 꼬박꼬박 열어줍시다.

▲ 잊힌 도시에서 함정 문을 열어 진입할 수 있습니다.


■ 비전의 성역 - 소환사 [TC 72] [증오의 열쇠]

비전의 성역은 길찾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네 갈림길 중 한 곳에서 등장하는데, 운이 없으면 모든 맵을 돌아다녀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원소술사는 순간이동이 있어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

소환사는 룬을 잘 드랍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일정 확률로 '증오의 열쇠'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열쇠도 횃불 퀘스트의 재료가 되니 모아두시거나 트레이드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소환사를 처치 후 바로 마을로 귀환하지마시고, 호라즌의 일지를 클릭하여 신비술사의 협곡으로 가는 붉은 포탈을 열어둡시다. 다음은 두리엘을 잡을 차례기에 이 붉은 포탈로 이동하면 동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탈 라샤의 무덤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문양 파악이 필요하니 여기서 문양을 파악해두시거나 스크린샷을 찍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윈도우에서 플레이하신다면 스크린샷은 캡처키를 누르거나, 윈도우키+쉬프트+S 키로 캡처할 수 있습니다)

▲ 해당 문양이 잘 나오게 스크린샷을 찍고 붉은 포탈을 타고 이동!


■ 탈 라샤의 무덤 - 두리엘 [TC 72] [뒤틀린 고통의 정수]

붉은 포탈을 타고 신비술사의 협곡으로 이동한 뒤, 찍어둔 스크린샷을 보고 두리엘이 있는 탈 라샤의 무덤을 찾습니다. 스크린샷에 없는 문양이 있는 던전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두리엘로 가는 길목의 몬스터를 모두 잡을 필요까진 없지만, 상자를 발견하시다면 꼭 열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두리엘은 어려울 게 없는 보스고, 안다리엘과 마찬가지로 면죄의 징표 재료인 뒤틀린 고통의 정수를 드랍합니다.

두리엘은 안다리엘과 정수도 겹치고, 보상 역시 그렇게까지 뛰어나진 않아 취향에 따라 패스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 문양을 비교하니 바람개비 모양이 없군요. 들어가서 두리엘 때려주시면 됩니다




■ ACT.3 메피스토

■ ACT.3 극블리 원소술사 파밍 루트
증오의 억류지 2층 - 3층 [ 메피스토 ]


■ 증오의 억류지 - 메피스토 [TC 78] [차오른 증오의 정수]

상부 쿠라스트의 잊힌 사원을 돌거나, 트라빈컬에서 유니크 몬스터를 잡는 루트도 있지만, 냉기 내성 몬스터가 있거나, 이로 인해 난이도가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 여건이 되시면 파밍 루트에 포함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액트3의 명물은 역시나 메피스토입니다. 디아블로2를 대표하는 파밍 장소로, 원소술사는 길찾기도 쉽고 메피스토 잡기도 편합니다. 메피스토는 아이템 드랍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클리어 타임도 짧으니 자주 돌아주면 좋습니다. 면죄의 징표 재료인 차오른 증오의 정수는 꼭 모아둡시다.

▲ 원소술사의 밥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효자 보스인 메피스토




■ ACT.4 대장장이 헤파스토 - 혼돈의 성역 - 디아블로

■ ACT.4 극블리 원소술사 파밍 루트
불길의 강 [대장장이 헤파스토] ▶ 불길의 강 - 혼돈의 성역 - [ 디아블로 ]


■ 불길의 강 - 대장장이 헤파스토 [TC 84]

웨이 포인트로 불길의 강으로 이동 후 대장장이 헤파스토를 찾아 처치해줍시다. 주변의 몬스터들이 냉기 내성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고, 대미지도 매우 강력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헤파스토에게 눈보라를 뿌리고 빙빙 돌면서 잡아줍시다.

헤파스토는 최고 '조드' 룬까지 드랍합니다.

▲ 주변 몬스터를 주의하면서 눈보라로 잡아줍시다


■ 혼돈의 성역 [TC 87] - 디아블로 [TC 84] [불타는 공포의 정수]

혼돈의 성역은 디아블로2의 최상위 파밍 장소입니다. 난이도가 매우 높아 까다로운데, 그만큼 보상이 좋습니다. 최상급 아이템이 드랍되고 경험치까지 얻을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목표로하는 장소기도 합니다. 극블리자드의 경우, 화력은 충분합니다. 게다가 냉기 마법의 특성상, 몬스터들을 느리게 만들기에 더욱 편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냉기 내성을 지닌 망각의 기사입니다. 전자기장과 용병을 활용해서 잡아내도 되지만, 봉인 다섯 개를 모두 풀면 일반 몬스터들이 소멸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까다로운 몬스터들은 남겨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하지만 봉인을 해제할 때 등장하는 몬스터는 반드시 잡아야 하니, 봉인으로 소환한 몬스터는 잡아주셔야 합니다.

만일 저주에 걸려서 너무 힘들거나, 캐릭터/용병의 체력 관리가 안되고 있다면 포탈을 타고 마을로 귀환, 빠르게 체력을 채우고 다시 사냥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액트4와 액트5는 포탈 생성 위치와 체력 회복 NPC의 거리가 가까우니, 충분히 이용할만 합니다.

이후, 등장하는 디아블로를 처치하고 액트4를 마무리합시다. 디아블로가 드랍하는 불타는 공포의 정수는 면죄의 징표의 재료니 잘 챙겨둡시다.

▲ 화력은 충분합니다. 눈보라를 깔아두고 회피에 집중해도 됩니다.

▲ 다섯 개의 봉인을 풀면 일반 몬스터가 소멸하는 것을 이용합시다




■ ACT.5 핀들스킨 - 니흘라탁 - 바알

■ ACT.5 극블리 원소술사 파밍 루트
마을 - 안야 앞 붉은 포탈 - 니흘라탁의 사원 [ 핀들스킨 ] ▶ 고통의 전당 - 보트의 전당 [ 니흘라탁 ] ▶ 세계석 성채 2층 - 파괴의 왕좌 [ 바알 ]

■ 니흘라탁의 사원 - 핀들스킨 [TC 87]

최근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파밍 장소입니다. NPC 안야 앞에 생성된 붉은 포탈을 타고, 1시 방향으로 이동하면 핀들스킨과 몬스터들이 등장합니다. 길찾기도 필요없고, 동선도 짧으며 몬스터의 체력도 낮습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방면, TC 87로 최상급 아이템을 드랍하기에 많은 유저들이 '핀들 런'을 할 정도입니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몬스터니 자주 들려줍시다.

▲ 붉은 포탈을 타고 1시로 이동 후 눈보라 한 번만 뿌려주면 정리됩니다. 가성비 최고!


■ 보트의 전당 - 니흘라탁 [TC 87] [파괴의 열쇠]
웨이포인트를 타고 파괴의 전당으로 이동 한 후, 보트의 전당에서 니흘라탁을 잡으시면 됩니다. 니흘라탁은 TC도 높고, 횃불 퀘스트 재료인 파괴의 열쇠를 드랍합니다.

니흘라탁으로 가는 길은 공식이 잘 맞는 편이니, 해당 공식을 숙지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순간이동진 위치에 따른 공식
순간이동진 1시 ▶ 7시 방향으로 이동
순간이동진 10시 ▶ 2시 방향으로 가이동
순간이동진 주변에 많은 기둥 ▶ 9시 방향으로 이동

▲ 보트의 전당에서는 짧은 기둥이 있는 쪽에 니흘라탁이 있습니다


보트의 전당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매우 강력하니 가급적 교전을 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니흘라탁 주변의 몬스터들은 냉기 내성이라 눈보라로 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니흘라탁은 랜덤한 내성을 지니니, 니흘라탁 주변에 눈보라를 뿌려 잡으시면 됩니다.

만일, 니흘라탁이 냉기 내성일 경우엔 용병을 이용하여 주변 몬스터를 정리해야하는데, 니흘라탁이 시체 폭발을 사용해 매우 까다롭습니다. 니흘라탁의 속성과 대미지 들어가는 수준을 보고, 여의치 않으면 방을 다시 생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눈보라 깔고 빙빙 돌면됩니다. 냉기 내성을 가지고 있다면 과감하게 리방합시다.
어차피 공식이 있어 방은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 파괴의 왕좌 - 바알 [TC 87] [곪은 파괴의 정수]

파괴의 왕좌는 디아블로2의 최종 던전 답게 높은 난이도와 좋은 보상을 자랑하는 장소입니다. 극블리자드의 경우, 순간이동으로 빠르게 길을 찾아 바알 앞으로 이동, 주변의 몬스터를 정리하고 바알이 소환하는 몬스터를 상대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극블리자드 원소술사에가 가장 까다로운 건, 바알이 몬스터를 소환하기 전에 해당 구역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냉기 내성을 가진 몬스터가 너무 많아 용병으로 처리할 견적이 안 나온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방을 새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바알이 몬스터를 소환하기 전, 맵을 정리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견적이 안나오면 과감히 리방합시다.


바알이 소환하는 몬스터 중, 냉기 내성을 가진 몬스터도 있지만 해당 몬스터는 체력도 적고 공격력도 약해 전자기장과 용병만으로도 정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용병을 방패삼아 소환된 몬스터를 정리하고 바알을 잡아줍시다.

바알은 면죄의 징표 재료인 곪은 파괴의 정수를 드랍합니다.

▲ 두 번째 소환되는 몬스터가 냉기 저항 확정이지만, 체력이 낮아 잡기 쉽습니다

▲ 바알은 전자기장과 블리자드로 잡아주면 끝. 이걸로 파밍 1사이클이 종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