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중 한 팀은 무조건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간다.

사실 8강 대진이 확정되면서부터 이미 LCK 결승행에 대한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한 라인에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담원 기아와 매드 라이온즈가 배정된 상황에서 사실상 담원 기아가 매드 라이온즈만 잡으면 LCK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

그리고, 24일 진행된 8강 3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매드 라이온즈를 3:0으로 완파하면서 그림은 완성됐다. 4강에서는 담원 기아와 앞선 1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은 T1이 마주하고, 둘 중 한 팀은 결승에 오른다.

사실 예전부터 가장 강한 지역 리그, 황부 리그라 불리던 LCK가 롤드컵 결승에 올라가는 일은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LCK는 2012년부터 무려 여섯 번이나 소환사 컵을 들어올렸다. 또, 2015년부터 3년 간 롤드컵 결승은 한국 내전으로 펼쳐졌다.

그런데, 항상 도전하는 입장이었던 LPL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반대로 LCK는 주춤하면서 2018년과 2019년 연달아 LCK는 결승에 가지 못했다. 때문에 2020년 담원 기아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 LCK는 말그대로 축제 분위기였다.

이제 다시 제 궤도에 올라온 LCK는 황부 리그의 명성을 되찾고, 세계를 평정하기 위한 초석을 닦고 있다. 2021 롤드컵에서 LCK 4팀 모두가 8강에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고, 4강에도 이미 두 팀이 안착했다. 이제 LCK에게 남은 과제는 젠지 e스포츠의 4강에 이은 결승 진출과 누가 됐던 우승 컵을 들어올리는 일 뿐이다.


■ 역대 롤드컵 결승전 대진 및 결과

2020년
담원게이밍 3 vs 1 쑤닝

2019년
G2 e스포츠 0 vs 3 FPX

2018년
IG 3 vs 0 프나틱

2017년
삼성 갤럭시 3 vs 0 SKT T1

2016년
SKT T1 3 vs 2 삼성 갤럭시

2015년
쿠 타이거즈 1 vs 3 SKT T1

2014년
삼성 갤럭시 화이트 3 vs 1 로얄 클럽

2013년
SKT T1 K 3 vs 0 로얄 클럽

2012년
TPA 3 vs 1 아주부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