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수) 온라인으로 2021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3 DAY5가 진행됐다. 총 68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의 대결을 펼친 결과, 성남 락스 '무릎' 배재민이 DAY1, 2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ATL 한 시즌에서만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무릎'은 예선 첫 경기서 '전띵' 전상현에게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후로 'JDCR-게임하는망자-머일-랑추'를 비롯한 10명의 선수를 연달아 잡아내며 끝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무릎'의 결승 상대는 '세인트-웨까-전업호그' 등을 꺾고 ATL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모쿠준'이었다.

결승에서 '무릎'은 데빌 진을, '모쿠준'은 카타리나를 기용했다. 1차전에서 '무릎'은 나락쓸기를 철저히 아낀 채 단단한 운영을 펼치는 와중 승부처에서 나락쓸기를 사용해 승리하며 '모쿠준'에게 압박감을 심었다. '무릎'이 세트스코어 3:0 승리로 브라켓 리셋에 성공한 가운데, 최종전 1세트에선 '모쿠준'이 강하게 나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락쓸기를 의식해야 했던 '모쿠준'은 몸이 점차 굳었고, 흐름을 탄 '무릎'이 2~4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ATL 시즌3에서의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2021 ATL은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여섯 번의 DAY 경기와 LCQ, 파이널로 구성되며 DAY 경기 순위에 따라 ATL 포인트가 지급된다. 시즌3 종료 후 ATL 포인트 상위 1~16위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2021년의 주인공을 가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