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DPL 2021 윈터 개인전 4강-결승과 대장전 결승전이 진행됐다. 경기는 모두 새민초단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개인전에서는 팀의 주장인 안현수가 검귀로 우승을 차지했고, 대장전 역시 팀원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대장전은 풀 세트 끝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승부가 나왔으나, 전준영이 출전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DPL 2021 윈터 개인전-대장전 우승팀인 새민초단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021 DPL 윈터에서 우승한 소감이 궁금하다.

안현수 : 우리가 풀 리그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허무하게 패배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팀원 모두가 잘해줬다. 이게 진짜 팀이 아닌가 싶다. 기분이 좋다.

한세민 :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렇지만 대회 당일 컨디션도 좋고, 팀원 모두가 1인분 이상해서 감동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전준영 : 이번에는 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지난 시즌에 함께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팀을 꾸린 이유가 있을까.

안현수 : 내가 원래 한세민과 한 팀이었는데, 다른 선수들과 불화로 인해 팀이 해체된 적이 있다. 김준영 선수를 영입해 우승한 뒤, 다시 한세민 선수를 영입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당시 불화는 웃으면서 잘 풀었다.


Q. 개인전에서 한세민을 이기고, 결승에서 같은 캐릭터인 스위프트 마스터를 꺾었다.

안현수 : 내 눈에는 한세민 선수가 스위프트 마스터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한세민 선수와 연습을 많이 하면서 승률이 잘 나왔다. 그래서 결승은 더 쉽게 이겼다.

한세민 : 검귀전을 연습해봤을 때, 스킬적인 부분에서 검귀가 많이 유리하더라. 개인전 4강 패배한 요인은 상성이 안 좋았던 점이 있다. 나 역시 실수로 많이 했고, 운도 잘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 끝나고 안현수 선수가 우승할 줄 알고 있었다.


Q. 에이스 결정전에 전준영이 출전했다. 출전한 배경이 있을까.

전준영 : 팀장인 안현수가 본인이 남 스트라이커를 잡을 확률보다 내가 나가는 게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적으로 팀장의 말을 믿었다.


Q. 풀 리그에서 가장 고비였던 순간이 있다면?

안현수 : 첫날에 2패를 하면서 고전했다. 3일 차에서 우리가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찾아와서 고전했다.

전준영 : 우리 선수단 장점이 캐릭터 풀이 넓다는 점이다. 내전만으로 대부분의 매치업을 연습할 수 있다. 철저한 연습을 통해 올라올 수 있었다.

▲ 개인전도 우승한 안현수

Q. 개인전-팀전을 모두 가져갔다. 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

안현수 : 부모님에게 드릴 예정이다. 나머지는 내가 학교 졸업하고 쓸 여분으로 남겨두겠다.

한세민 : 우승했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겠다. 2주일 정도 놀고 돈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겠다.

전준영 : 우승할 수 있는 것도 집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집에 어느 정도 드리고, 나머지는 절약하겠다.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Q. DPL 신예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이번 시즌 신예들에 관한 생각을 말해달라.

한세민 : 신인 선수라고 해도 온라인에서 자주 만났던 사람들이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올라올 만한 선수들이 올라왔다. 준우승한 정용하 선수는 특히 잘한 것 같다.

안현수 : 신인 선수들이 모두 A조로 갔다. 신예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상대하기 쉬운데, 이전 단계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전준영 : 신인 정용하 선수가 결승 무대까지 갔다. 전 시즌 우승했던 선수가 신인 선수에게 탈락하는 모습을 보고 나 역시 긴장해야겠다고 느꼈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현수 : 리그에 나오면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한세민 : 내가 오랫동안 리그에 나왔다. 처음에 나왔을 때, 몰매를 많이 맞았다. 요즘에는 나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많아져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

전준영 :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나 역시 감사하다. 채팅 하나하나 볼 때마다 좋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