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던파 모바일 등 2022년에 출시 예정인 신작 9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2일 프로젝트 D 알파 테스트를 시작으로 9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0일 던파 모바일 등 주요 게임 테스트를 거친 넥슨은 2022년에 주요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액션, TPS,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0년 게임업계 매출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넥슨은 2021년 한해 장기 서비스한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V4,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게임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 8월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정헌 대표는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IP 10종을 발굴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7종의 대형 신규 프로젝트와 3종의 리틀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 넥슨게임즈, 원더홀딩스와 설립한 합작법인인 니트로 스튜디오와 데브캣 등을 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애셋을 활용한 메타버스 '프로젝트 MOD',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AAA급 신작 '아크 레이더스' 등 다방면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 던전앤파이터부터 마비노기, 테일즈위버까지 모바일로 돌아온 명작 IP


우선 2022년 1분기, 던파 모바일이 출시될 예정이다. 던파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고스란히 담아낸 액션 RPG로, 던전 전투 및 유저 간 대전(PvP)에 수동 전투 방식을 도입해 오락실 액션의 손맛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 윤명진 디렉터는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에 집중한 성장과 파밍을 선보이기 위한 방향으로 던파 모바일의 개발에 매진해왔고,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과거 ‘던파’의 향수를 느끼는 동시에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던파만의 액션성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2022년 출시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20년 독립 법인으로 세워진 데브캣에서 한층 확대된 투자 규모와 개발 환경 하에 개발 중으로, 마비노기의 창조자인 김동건 대표의 지휘 아래 원작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 사건, 모험을 더해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플레이하는 대로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테일즈위버: 세컨드런'도 2022년 출시를 예고했다.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은 올해로 서비스 18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대표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의 탄탄한 원작 스토리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한층 더 강화된 그래픽과 연출로 테일즈위버 : 세컨드런만의 전략적인 전투 스타일을 구현했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 김대훤 부사장은 "원작 테일즈위버에 없던 시나리오와 그간 유저들의 상상에 그쳤던 스토리를 추가하는 등 더 확장된 테일즈위버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DNF 듀얼, 아크 레이더스 등 글로벌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멀티 플랫폼 라인업도 대거 선보인다. 니트로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 기반으로 준비 중인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19년 Xbox 팬 페스티벌인 X019에서 처음 공개된 뒤, 소니의 2022년 라인업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에서도 등장하면서 콘솔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훈 니트로 스튜디오 대표는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구현한 차세대 레이싱 게임의 재미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더 게임 어워드 2021에 공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아크 레이더스는 유저들이 협동을 통해 아크(ARC)에 맞서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더 게임 어워드 트레일러를 통해서 저항군 전사들이 모인 레이더스 일원으로 지구를 노리고 낙하하는 기계 군단을 물리치는 실제 플레이 모습을 공개했다.


스튜디오 설립자인 패트릭 쇠더룬드는 “엠바크 스튜디오는 3년 전 큰 아이디어들과 텅 빈 캔버스를 가지고 문을 열었다”며 “지금 그 캔버스는 꽤 많이 채워졌고, 당시의 아이디어들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EA를 포함한 게임업계에서 20년 이상 다양한 글로벌 흥행작들의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인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한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의 개발사다.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PS 유저를 대상으로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DNF 듀얼'도 글로벌 유저 공략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DNF 듀얼은 네오플과 유명 격투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격투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 중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로 그래픽 퀄리티를 끌어 올렸고, 각 캐릭터 필살기에 컷인 형식의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해 아름다운 영상미를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DNF DUEL의 공식 SNS 채널을 열고 본격적인 유저 소통을 시작했다. ‘버서커’, ‘이단심판관’, ‘스트라이커’ 등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공개 직후 조회 수 4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 2022년 MMORPG 시장 경쟁에 뛰어들 신작 2종, '프로젝트 ER'과 '히트2'


넥슨은 또한 대형 MMORPG 신작 2종을 통해 2022년 MMORPG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우선 지난 8월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ER'이 그 첫 번째 타자다. 프로젝트 ER은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인 공성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24시간 실시간 전쟁이 가능해 누구나 자신의 거점을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에 뛰어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에 주력했다.

또한 원 채널 심리스 월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와 함께 충돌 시스템과 지형 지물을 적극 활용하는 차별화된 전투 경험을 지향한다. 김대훤 부사장은 "넥슨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 인원이 참여하고 있고, 서사가 담긴 스토리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 등 블록버스터라는 급에 맞게 리소스를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프로젝트XH’로 개발 중이었던 넷게임즈의 신작 타이틀명이 'HIT2(히트2)'로 결정됐다. 히트2는 넷게임즈의 대표 IP ‘HIT(히트)’를 활용한 신규 MMORPG로, PC와 모바일에 최적화된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매력적인 판타지 월드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투와 유저들 간의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정헌 대표는 “’HIT2’는 박용현 사단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준비 중인 신규 MMORPG”라며 “넷게임즈만의 RPG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HIT2’가 새로운 흥행 신화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유저 간 대전의 재미 앞세운 PC 기반 신작, 프로젝트 D·커츠펠 출격 예고


지난 12월 초 알파 테스트를 거친 '프로젝트 D'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프로젝트 D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김명현 디렉터는 “폭파 미션의 승패를 좌우하는 전략적인 팀 플레이와 빠른 전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PC 슈팅 게임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사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액션 배틀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이다. 세밀한 매칭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수 유저들 간에 다양한 콤보와 스킬 조합으로 실력을 겨루는 액션감 넘치는 대전 장르 ‘배틀(PvP) 임무’를 메인 콘텐츠로 한다.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